'이럴수가, 진귀한 광경 나왔다!' 삼성 디아즈, 韓 3시즌 만에 커리어 첫 3루타 [KS2 현장]

'이럴수가, 진귀한 광경 나왔다!' 삼성 디아즈, 韓 3시즌 만에 커리어 첫 3루타 [KS2 현장]

수원=박수진 기자
입력 2026.11.04 19:07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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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6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한국 무대 3시즌 만에 첫 3루타를 기록했다. 2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이후 디아즈는 류지혁의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태그 아웃 판정을 받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2회초 무사 3루에서 3루주자 디아즈가 류지혁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뛰었으나 KT 포수 한승택에 태그이웃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2회초 무사 3루에서 3루주자 디아즈가 류지혁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뛰었으나 KT 포수 한승택에 태그이웃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디아즈 타구를 놓치는 최원준.
디아즈 타구를 놓치는 최원준.

타구를 날려 보낸 거포가 2루를 지나 3루까지 거침없이 내달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한국 무대 3시즌 만에 자신의 커리어 첫 3루타를 작렬시켰다.

진귀한 장면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2026 한국시리즈 2차전, 2회초 삼성 공격에서 연출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를 밀어쳐 우익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무사 2루 득점권 찬스, 다음 타석에는 5번 타자 디아즈가 들어섰다.

승부는 속전속결이었다. 디아즈는 초구 볼을 침착하게 지켜본 뒤 2구째를 매섭게 통타했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얹힌 타구는 우익수 키를 훌쩍 넘어 담장 쪽으로 날아갔다. 최원준의 포구 시도가 실패가 됐고, 2루 주자 최형우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그 사이 타자 주자 디아즈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았다.

1루를 돌아 2루에 도달한 디아즈는 멈추지 않고 3루로 돌진했다. 커다란 체구를 이끌고 전력 질주를 펼친 끝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 베이스를 찍었다. 판정 역시 여유 있는 세이프.

그라운드를 지켜보던 팬들과 중계진 모두 탄성을 내질렀다. 장타력을 앞세운 외국인 거포 디아즈는 그동안 정규시즌 내내 3루타를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국 무대 3시즌을 치르는 동안 3루타와는 인연이 전혀 없었던 그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발로 만든 1타점 적시 3루타를 완성한 것이다. 이 적시 3루타로 삼성이 1-0의 리드를 잡았다.

디아즈의 추가 득점은 아쉽게도 나오지 않았다. 후속 류지혁이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을 만들어내봤지만 3루로 파고들던 디아즈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비디오 판독까지 해봤지만, 최초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3루타를 친 직후 디아즈의 모습. /사진=뉴스1
3루타를 친 직후 디아즈의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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