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페덱은 패대기를 안 친다. 강철매직의 평가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유효할까.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을 앞두고 이날 경기의 ‘키’로 삼성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의 구위를 꼽았다.
페덱의 시즌 기록은 13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지난달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⅓이닝 1실점 투구를 펼친 뒤 나흘을 쉬었다. 올해 KT 상대로는 8월 29일 대구에서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수원KT위즈파크 마운드는 처음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7월 페덱의 KBO리그 데뷔전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페덱이 7월 1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강렬한 인상을 남기자 “그 선수는 정말 안정돼 있더라. 페덱이라 패대기를 안 친다”라고 웃으며 “진짜 쉽게 던지는 모습이었다. 예술이더라. 스트라이크존을 그냥 갖고 노는 모습이었다. 롯데 타선이 쉬운 타선이 아니다. 레이예스가 정말 컨택이 좋은 타자인데 그렇게 당하는 걸 처음 봤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당연히 한국시리즈에서는 페덱이 패대기를 치길 바랄 터. 이강철 감독은 “오늘 궁금한 건 페덱 구위가 얼마나 되느냐다. 그게 2차전의 키가 될 수 있다”라며 “던질 수록 좋아지는 투수가 있고, 체력적으로 힘든 투수가 있다. 만일 지쳤으면 실투가 나오는 경우가 있을 텐데 같이 생활을 안 해봤으니 궁금하다. 우리 상대 1경기밖에 안 던졌다. 경기를 해봐야 알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페덱에 맞서는 KT 선발은 고영표다. 고영표의 시즌 기록은 29경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28로,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후 약 3주를 쉬었다. 그 사이 10월 28일 U-23 야구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올해 삼성 상대로는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의 강세를 보였다. 6월 9일 수원에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챙긴 뒤 6월 28일 대구에서 6이닝 5실점 난조 속 패전을 당했으나 9월 9일 대구에서 7이닝 무실점, 10월 11일 대구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위즈파크 기록은 14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올해 잘 던졌고, 상대 선발도 좋은 투수다. 팽팽하게 갈 거 같기도 한데 영표도 대니엘과 마찬가지로 시즌 때와 똑같이 던져주길 바란다. 연습경기 컨디션 나쁘지 않았다”라고 호투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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