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그린스펀 발언 충격, 급락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 직후 급락,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린스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은행들이 고금리 환경에도 잘 대응할 수 있어 금리가 오르더라도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디플레이션이 더 이상 위협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고, 주요 지수들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시는 그린스펀 발언 직전 제너럴 모터스(GM)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대체로 강세였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22포인트 급락한 1만315(잠정)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포인트 하락한 1978을 기록, 다시 2000선을 하회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6포인트 떨어진 1119로 장을 마쳤다.
채권은 하락했고, 달러화는 혼조세였다. 금값은 내렸다. 금 선물 6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2.90달러(0.72%) 떨어진 398.3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5, 6월 인도분이 엇갈렸다. 서부텍사스산 5월 인도분은 배럴당 18센트 오른 37.60달러를 기록한 반면 6월 인도분은 25센트 내린 36.5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 발언 전 마감한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프랑스 CAC지수는 30.00포인트(0.80%) 상승한 3773.43을, 독일 DAX지수는 36.06포인트(0.90%) 오른 4061.13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 FTSE지수도 22.80포인트(0.50%) 상승한 4569.00으로 2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