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FOMC 앞두고 반등
[상보] 뉴욕 증시가 5월을 여는 3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지난 주 급락하면서 형성된 과매도 인식이 반발 매수를 유도했다. 기술주들이 반등을 이끌었다.
뉴욕 증시는 지난 주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가 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 각각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날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둔 탓에 경계하는 분위기가 주조를 이루며 오름폭을 늘렸다 줄였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정책 기조를 수정, 금리 인상을 본격 예고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부 인사들은 금리 인상에 인내하겠다는 대목을 삭제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고용지표가 확실하지 않은 만큼 더 지켜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다우 지수는 88.43포인트(0.86%) 오른 1만314.0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8.57포인트(0.97%) 상승한 1938.72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26포인트(0.93%) 오른 1117.5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7100만주, 나스닥 18억9700만 주 등으로 전 주 말보다 줄어들었다.
경제지표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기준으로 다소 엇갈렸으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제조업 지수는 62.4로 전 달의 62.5 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지수는 6개월 째 60을 웃돌았고, 경기 확장의 기준선인 50은 11개월째 넘어섰다. 4월 지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1%에 상응하는 것으로 경제 회복이 탄탄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별도로 상무부는 3월 건설투자가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1.5% 늘어난 9441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공공 부문의 투자가 선도했고, 이 부문은 4년 래 최대 폭인 5.2%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제지를 제외하고는 상승했다. 항공 정유 등의 오름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한 주간 9% 급락했고, 이날 0.6% 추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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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협회(SIA)는 1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이 1.4%, 3월의 경우 전달에 비해 4.4%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SIA의 조지 스칼리스 회장은 1분기 매출 증가세를 감안할 때 올해 매출 증가율이 전달에 예상했던 19%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1% 상승한 반면 모토로라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0.3%, 0.1% 떨어졌다.
반면 네트워킹 주들은 반등에 성공했다. 시스코 시스템즈와 JDS 유니페이스는 각각 1%, 3% 올랐다. 또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 시스템즈는 분기 매출 및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6% 급등했다.
다우 종목인 보잉은 분기 배당을 17% 이상 늘리는 한편 9.11테러 사태이후 중단했던 자사주 매입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2% 상승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4월 매출에 따라 주가 명암이 갈렸다. 포드는 판매가 4% 감소한 여파로 0.6% 떨어졌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판매가 1% 증가했고, 주가는 1.6% 올랐다. 최대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1.8% 상승했다. GM은 기술적인 문제를 들어 판매 동향 발표를 하루 연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전년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JD파워의 초기품질테스트에서 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한 쏘나타는 46% 급증했다.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조이스가 서비스 부문을 맡기 위해 CFO 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한 가운데 0.2%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수합병 신고 절차를 위반한 혐의로 빌 게이츠 회장이 80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으나 0.8% 올랐다.
한편 채권은 상승하고 달러화는 혼조세였다. 금 값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국제유가는 급등, 배럴당 38달러선을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6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3센트 오른 38.2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1.20포인트(0.85%) 오른 3705.48,독일 DAX30지수는 22.44포인트(0.56%) 상승한 4007.65를 각각 기록했다. 런던 증시는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