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시아금융센터정상회의(AFCS) 오찬연설에서 파이낸셜타임스(FT)를 겨냥, ‘공정한 시각을 가져라’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FT가 지난해부터 한국정부가 외국자본을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해온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것도 FT가 주최한 행사장에서 주최측인 FT를 염두한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염두(念頭)'는 '생각의 시초', '마음속'을 의미하는 명사입니다. 이 말은 주로 '염두에 두다' '염두에 없다' '염두가 나다' 등처럼 쓰입니다. 그런데 위의 문장의 ‘염두한 발언’과 같이 '염두'에 접사 '-하다'가 붙은 '염두하다'나 ‘염두해 두다’라는 말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염두하다’는 국어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마음속에 어떠한 생각을 담아둔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에는 ‘염두에 두다’라고 해야 합니다. 따라서 위의 문장에선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써야 맞습니다.
다음의 예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단기적으로 옵션만기일 등과 맞물려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 증가와 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둔 기술적인 대응이 무난할 듯하다.
* 아파트 내구 연수나 구조 안전성 등의 문제가 없는데도 재건축 개발 이익을 염두에 두고 안전진단을 신청하는 사례가 많다.
* 전면 중앙에는 집의 구조를 도형화했으며, 가족이 즐겁게 생활하는 입체적 공간을 염두에 두고 구상했다.
* 지금 나는 그런 것은 염두에 없다.
* 저 멀리 강 안쪽으로 정기 여객선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지만 너무 멀어서 소리쳐 불러 볼 염두가 나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는 ‘염두해 두다’ ‘염두하면’이란 말을 쓰지 않도록 주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