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성장' 돛단 할부금융
캐피탈업계의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있다. 신용위기 이후 움츠러들었던 시장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다 다양한 성장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도 긍정적으로 변모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최근 캐피탈사들은 본격적인 성장채비를 갖추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현재 캐피탈업체들의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 할부금융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리스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자동차리스는 차량을 구매하지 않고 2~3년 동안 비용을 내고 차를 빌려 타는 개념이다.
리스사에서 보험, 자동차세, 범칙금은 물론 상품에 따라 정비까지 차량관리 서비스를 모두 해주는데다 이용료의 비용처리도 가능해 최근 소비자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리스 신규취급액은 3조5000억원 전후로 추정되는데, 자동차리스 초창기였던 2001년 1621억원에서 5년만에 스무배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을 비롯해 대우캐피탈, 삼성카드, LG카드, CNH캐피탈, 한미캐피탈 등이 자동차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한정된 시장이 아니라 성장산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업체들의 실적이 좋다.
현재 캐피탈사들은 다양한 고객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격경쟁 보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진맥, 효율적인 마케팅을 벌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NH캐피탈은 고객중심의 서비스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메인터넌스리스가 아닌 일반 자동차리스에도 차량의 이상이 발생하면, 무상으로 차량을 운반해 수리가 완료된 후 원위치해주는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할부금융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모습도 하나 둘 나오고 있다. 프라임론으로 유명한 현대캐피탈 외에도 업계 2위인 대우캐피탈은 내게론이라는 신용대출 브랜드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보다 효율적인 시장공략과 해외진출을 위해 사업전략을 전환, 제조업과 시너지를 모으는 모습도 관찰된다. 두산캐피탈(옛 연합캐피탈)의 경우 굴삭기 등 특수기기 할부금융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두산그룹 편입을 계기로 보다 강력한 시장개척이 가능해졌다.
특히 두산캐피탈의 경우 두산중공업 등과 제휴, 중국을 중심으로한 해외 건설시장에서 상당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