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바마'보다 경기침체..7%급락

코스피, '오바마'보다 경기침체..7%급락

권현진 MTN 기자
2008.11.06 20:36

< 앵커멘트 >

전일 전세계 증시를 달궜던 '오바마 효과'가 하루살이에 불과했습니다. 오늘 글로벌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며 어제의 상승분을 되돌렸고 코스피 역시 급락했습니다. 시황을 권현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자 코스피는 큰 폭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7.56% 급락한 1092.22로 마감했고, 코스닥 역시 8.48% 폭락한 311.9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전일보다 64.8원 폭등한 1330.8원으로 거래를 마쳐 그간 잠잠해졌던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칠 것이란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장초반부터 매도에 나서며 시간이 갈수록 규모를 키워 2827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는 원/달러 환율을 급반등시켰고, 재차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40억원, 1259억원 순매수했지만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날은 기관들도 사실상 주식을 판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총 2300억원에 가까운 매수세를 보였기 때문에 기관의 순매수 규모를 감안하면 실제론 매도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펀드 환매에 대응했거나 저가 매수했던 물량을 털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투자 심리가 냉각된 건 국내 금융시장의 우려감이 깨끗이 가시지 않은데다 미국의 경기 지표가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산업이 경기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로 기록적으로 위축된데다 민간고용도 15만7000명 감소해 6년만에 최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동양종금증권 이동수 팀장

대선 결과 확정. 눈앞의 경기침체로 시각을 돌려.

아시아증시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6.53% 급락해 9000선이 무너졌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2.43% 하락 마감했습니다.

증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증시 낙폭이 컸던 것도 오바마에게 산적한 당면과제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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