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이라크 재건사업 힘 받는다

현대重, 이라크 재건사업 힘 받는다

김지산 기자
2009.02.25 11:30

이라크 정부 관료들 울산 방문해 재건사업 참여 요청

현대중공업이 손쉽게 이라크 재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을 방문 중인 이라크 정부 고위 인사들이 25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이라크 재건사업에현대중공업(397,500원 ▲500 +0.13%)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방문에는 네체르반 바르자니(Nechirvan Barzani) 쿠르드 지방정부 총리를 비롯해 이라크 카림 와히드 전력장관, 바얀 디자이 건설장관, 파우지 하리리 산업장관 등 이라크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유승남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의 안내에 따라 약 1시간 동안 선박 건조 및 엔진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바르자니 총리는 현대중공업이 이라크에 수출하고 있는 이동식 발전설비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동식 발전설비 외 송전 설비, 유전 개발, 대형 건설 등의 분야에서도 현대중공업의 뛰어난 기술력이 이라크 재건사업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식 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이 2000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힘센엔진'을 40피트짜리 컨테이너에 탑재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든 미니 발전소다. 설치와 이동이 쉬워 전력 시설이 부족한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인기가 높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이라크에서만 약 180대, 4억2000만 달러 상당의 이동식 발전설비를 수주했다.

바르자니 총리 일행은 이날 생산 현장을 둘러본 후 울산 현대호텔에서 유승남 부사장을 비롯한 현대중공업 경영진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의 현대중공업 방문은 지난 2007년 4월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방문에 이은 두 번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이동식 발전설비의 추가 수주뿐만 아니라 향후 이라크 재건사업에 현대중공업 전 사업부가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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