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걸의 펀드투자]원자재펀드, 이것만은 꼭!

[정원걸의 펀드투자]원자재펀드, 이것만은 꼭!

유일한 MTN 기자
2009.06.09 14:00

[MTN 온리유의 증시펀치]

1400 안착을 위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것은 기관의 매수입니다.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건데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임박하면서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프로그램매도는 매수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선물 저평가 현상이 완화되는 가운데 매수차익거래잔고도 바닥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기관중에서는 보험권의 매수가 눈길을 끕니다. 10일째 순매수인데, 변액보험 판매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인지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하며 다시 매수를 늘리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1400을 중심으로 박스권에 무게가 실립니다. 수급이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연고점을 돌파할 만한 모멘텀은 많지 않습니다. 추가상승을 위한 체력 비축이 필요합니다.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관이 7일째 순매도하면서 개인만 사는 왜소한 수급구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매도의 부담에서 자유로웠던 코스닥시장이 이제는 프로그램매수로부터 소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4대강 개발테마주가 오늘 급등하고 있는데 당분간 주기가 짧은 테마주 장세가 예상됩니다. 빠른 종목장세에 자신이 없다면 지수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오늘은 펀드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 삼성투신운용의 정원걸 팀장 나오셨습니다.

질문)최근 원자재가격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시장여건으로 인해 원자재 투자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답)각국 중앙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원자재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무역적자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달러화 약세에 대한 전망이 증대되는 점도 원유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에 대규모로 풀린 유동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 실물자산인 원자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더 높아질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향후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지속될 것인지 여부와 관련하여 원자재 가격의 시장전망은?

답)[표1]리먼사태이후 WTI기준 34달러까지 급락하였던 국제유가가 3개월만에 60달러를 넘어서며 7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미국 실물경제의 개선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는 등 글로벌 총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점,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유동성 효과 약화, 실물 펀드멘털 불확실성 등 변동성요인들이 잠재되어 일시적인 조정가능성을 고려한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중장기 상승추세는 지속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원자재 블랙홀인 중국경기의 조기회복 기대감, 글로벌 달러약세,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등에 의해 원자재가 주식 못지 않은 주요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원자재시장 주변여건의 개선은 상승추세 지속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원자재 시장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면 최근 원자재 펀드의 동향과 관련펀드의 투자유형별 현황 및 성과등은 어떤가요?

답)2008년 글로벌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외 일반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크게 하락하였지만 원유가격은 상승을 보이면서 원자재섹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것과 더불어 펀드 수 및 설정액도 증가세를 지속하였습니다.

[표2]특히 08년도의 경우 한해 동안 15개의 신규펀드가 설정되었으며 09년 들어 신규펀드 수는 3개에 불과했으나 설정액 증가 규모는 전년에 비해 확대된 2천5백억원을 기록하면서 현재 원자재 관련 펀드수는 26개, 설정액은 8천억원 수준입니다. 올해의 경우 자본시장법시행에 따라 신규펀드 설정절차의 복잡화 등으로 새로운 펀드 수가 많지 않았으나 설정액 증가규모로 볼 때 원자재펀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표3]원자재펀드의 운용스타일은 주식투자형이 설정규모가 전체 중 68.7%를 차지하여 일반화된 운용 스타일이었으며, 지수를 추종하는 파생형이 29.8%의 비중을 보였습니다. 재간접형과 ETF 투자유형은 전체 규모 중 각각 1.2%, 0.2%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원자재 관련 펀드의 운용스타일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최근 6개월까지는 주식투자형의 원자재펀드 성과가 좋았습니다. 이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함께 작년 저점 이후 글로벌주식 시장이 크게 회복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지수추종 파생형의 경우 6개월 수익률이 타유형 및 상품지수 대비 부진하였습니다. 이는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선물거래 중 롤오버 등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면서 수익률 괴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최근1년 성과의 경우 주식형, 파생형 및 재간접형 모두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질문)그렇다면 원자재 투자 펀드 중에서 어떤 유형의 펀드에 투자할 것인지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이해하고 있어야 할 사항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답)원자재와 같은 상품투자 펀드의 유형에는 크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구별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원자재 탐사, 채굴, 정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이며,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특정 원자재에 투자하는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이러한 펀드들은 파생형 펀드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벤치마크로 삼고자 하는 지수를 펀드이름에 내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원자재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와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구별이 된다는 말씀이신데 먼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특징은?

답)첫째는 상품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해당 상품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주식형 펀드이기 때문에 해당 펀드의 주요 투자 종목이 국가별 주식시장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해당 기업이 주요 수익의 원천으로 삼는 상품의 가격 흐름 이외에도 해당 주식이 상장된 국가의 주식시장의 상황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표적인 광물 및 석유 관련 기업들은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주로 선진국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처럼 선진국 증시가 하락을 크게 하는 경우 연관된 상품가격의 흐름보다 더욱 성과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역으로 해당국 주식시장이 상승할 경우에는 상품 관련 기업의 주식들은 더 큰 상승 탄력을 받을 여지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로는 해당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인한 분산효과가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떨어지 때문에 시장 흐름에 따른 펀드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질문)즉,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해당 기업의 주식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상품가격외에도 주식시장의 흐름에도 영향을 같이 받는다는 말씀인데요? 상품지수에 투자하는 펀드의 특징은?

답)[표4]지수를 추종하는 유형의 펀드는 상품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에 비해 추종하고자 하는 상품 가격의 흐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지수추종 펀드는 투자자가 투자하고자 하는 상품에 투자한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다.

그러나, 지수 추종형 펀드의 경우 현실적으로 실물에 투자하기 어려운문제 등으로 인해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로 인해 수익률 측면에서 혼돈이 생길 수 있다.

즉, 선물 투자는 선물 만기시 롤오버를 수행하게 되는데 이에 따른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차와 비용 등으로 인해 현물의 가격 상승폭을 펀드 수익률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예를 들면 원유 시장의 경우 현재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비싼 콘탱고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원유 선물 투자 펀드들의 수익률이 원유현물 가격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해당 상품의 현물가격을 판단 준거로 삼는 투자자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지수 추종형 펀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사전에 펀드 구조에 대한 면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혼돈을 줄일 수 있다. 즉, 투자하는 상품의 현물 가격 상승률 만을 토대로 막연하게 펀드의 수익률을 기대해서는 안되며, 상품 가격과 펀드 수익률 사이에 괴리가 크게 발생할 수 도 있음을 반드시 염두하시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두번째로 지수 추종형 펀드의 경우 설정액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고, 일정기간 이상 안정적으로 운용을 한 경우에 효과적으로 벤치마크로 삼는 지수를 추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설정 초기에 펀드로 많은 자금 유입이 이루어 진다던지, 추종하고자 하는 관련 상품 가격이 급등락하는 경우에는 펀드가 효과적으로 벤치마크를 추종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께서 유의 하셔야 합니다.)

질문)상품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도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 때문에 성과가 틀려질수 있다는 말씀인데요, 결국 두 유형의 펀드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어느 유형의 펀드가 더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여러가지 면을 고려한 후 상품펀드 투자에 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고려사항은?

답)첫째는 고객이 현재 가입하고 있는 펀드 포트폴리오 상에 브릭스 등 이머징관련 투자 펀드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입니다. 종목 투자형 펀드 중 신흥국 자원 관련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는 고객의 투자자금이 효과적으로 분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일부 신흥시장 천연자원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경우 브라질의 Vale, Gazprom, Petrochina 등 브라질 및 러시아, 중국 등의 주요 자원 관련 기업의 비중이 높아, 자칫 브릭스 투자펀드의 주요 투자 종목과 중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이미 포트폴리오 상에 브릭스 및 이머징 투자 펀드가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면, 중복투자를 피한다는 관점에서 지수 추종 펀드를 펀드 포트폴리오상에 편입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투자자가 투자를 원하는 상품의 가격 흐름과 펀드 수익률 흐름의 높은 상관관계를 원한다면 지수 추종형 펀드가 더 적합한 펀드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번째는 펀드 투자자의 위험 감내도 및 기대하는 수익의 정도입니다. 상품 펀드들은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더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상품 펀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위험을 수반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높은 위험을 감내하고서라도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만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마지막으로 원자재 투자 비중확대 전략 유효한가? 펀드투자자들의 펀드 선택 기준 종합한결론은?

답)현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각 국 증시가 상승하는 등 시장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여, 급등에 따른 조정가능성등 다소 위험이 있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원유의 투자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대한 부담과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세 지속을 예상하는 투자자의 경우에는 주식투자형 펀드를 반면에 상품가격의 상승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기를 원하면서 주식시장과의 분산효과를 함께 누리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상품 가격 상승이 펀드 수익률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다소 발생하는 주식투자형 펀드보다는 원자재가격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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