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분기보다 2.3%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4월 한은의 예상치(0.5%)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보다도 1%포인트 가까이 높아 바닥 탈출론의 기반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기비)은 2.3%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비로는 -2.5%였다.
한은이 지난 4월 내놓은 올해 경제전망 수정과 비교하면 뚜렷한 상승세다. 4월의 2분기 성장 전망치는 0.5%(전기비), -4.1%(전년 동기비)였다.
이 같은 2분기 이후의 성장률 비약이 하반기와 연간 전망치 상향으로도 이어졌다.
전날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높은 성장을 한 것 같다”며 “이 같은 개선을 반영해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 같은 2분기의 호조세에는 수출 확대, 증시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 내수 진작 등이 작용했다. 상품수출이 전기보다 14.4% 늘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고 민간소비도 2.8% 증가했다.
2분기 수출 호조로 상반기의 수출도 전기보다 5.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4월에는 -1.8%의 역성장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2분기의 호조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경계감도 나오고 있다. 이 총재는 “2분기 호조세에는 재정의 확대지출 등 일과성 요인이 많았기 때문이어서 하반기에 높은 성장을 이끌 힘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년 동기비)을 상반기 -3.4%, 하반기 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비로는 상반기 1.2%와 하반기 0.3%였다.
한은은 당초 지난 4월 올해 경제전망 수정에서 올해 성장률(이하 전년 동기비)을 -2.4%로 잡았었지만 이를 -1.6%로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상반기 -4.2%를 -3.4%로 상향했고 하반기도 -0.6%를 0.2%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