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삼성 임원들, 당장 다음달 월급이…

★ 단 삼성 임원들, 당장 다음달 월급이…

정지은 기자
2012.12.07 09:32

연봉부터 차량, 법인카드까지 제공

삼성그룹이 7일 역대 최대규모인 335명의 신임임원을 발탁했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구현하도록 팀장급 실무책임 인원을 대폭 보강한 셈이다.

이제부터 삼성의 '별'을 단 임원승진자들은 특전을 받게 된다. 이들의 앞길에 뭐가 달라질까.

이들은 본인이 소속한 회사를 퇴사한 후 재입사하는 형식을 취하며 1년 연봉계약을 체결한다. 퇴직금 정산도 마무리하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연봉이 크게 오른다는 점이다. 간부의 최상위 직급인 부장은 연봉이 평균 1억원 정도(초과이익분배금, 생산성격려금 포함=전체의 30% 가량)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임원으로 승진하면 부장 때보다 평균 2배 가량 임금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기본 연봉이 2배 가량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임원 승진시 제공하던 스톡옵션이 폐지된 대신 3년 단위로 장기성과급이 임원부터 지급돼 이를 받을 경우 기존 임금의 2배가 되는 것.

두 번째 특전은 차량 제공이다. 신임 상무가 되면 △K7 △그랜저TG 2700 △SM7 등 3000cc 이하 차량이 지원된다. 이 차량에 대한 보험과 유류대, 통행료 등도 회사에서 내준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는 경우 차량은 3300cc 이하 차종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삼성은 주로 제네시스 330을 애용한다. 상무와 전무의 차이는 운전기사가 배정된다는 것. 일부 내근직 전무의 경우는 자가운전을 하기도 한다. 자가운전시 수당이 주어져 자가운전하는 전무들도 있다.

부사장은 3800cc 이하 차량이 지원되고 에쿠스 380과 체어맨 중 선택하는 편이다. 사장 이상은 3800cc 이상의 차종이 지원된다. 대부분 에쿠스를 애용하고 있으며, 회사가 지원하는 한도 이상의 차량을 탈 경우 추가비용은 개인이 부담하면 된다. 부회장급은 벤츠 600이나 BMW, 아우디 등을 주로 탄다.

임원이 되면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도 받는다. 이 카드는 각종 업무용 경조사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회사 내 개인공간도 생긴다. 상무와 전무 승진자에게 별도의 방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파티션으로 임원과 간부·사원을 구분하는 공간이 제공된다. 일부 팀장급 전무들은 파티션을 이용한 별도의 방이 제공되고 부사장급 이상은 개별 방과 비서가 지원된다. 이 개인공간에는 소형 냉장고와 TV, 비디오, 개인용 프린터, 문서분쇄기, 책장, 회의 테이블 등이 제공된다.

신규 임원 승진자들은 임원 교육이 끝나면 호텔신라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하고, 1박을 하는 특전도 주어지며 이건희 회장에게 축하선물도 받는다. 그 동안 이 회장은 임원승진자들에게 와인이나 시계 등 축하선물을 제공해왔다.

이외에도 개인용 노트북이 지급되며 회사에서 각 임원들의 집에 컴퓨터를 설치해 회사의 인트라넷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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