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금公·산업銀, 대성산업 3000억 추가지원

단독 정금公·산업銀, 대성산업 3000억 추가지원

임상연 기자, 김상희
2013.02.15 05:01

오는 20일 4000억 브릿지론 만기도래, 유동성 위기 우려에 전격 자금지원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이 대성산업 추가 지원에 나섰다. 오는 20일 만기도래하는 대성산업의 4000억원 브릿지론 만기연장을 위해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만기를 연장하지 않으면 대성산업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련기사숨통 트인 대성산업 재무구조 개선 '청신호'>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은 대성산업에 각각 1000억원, 2000억원을 대출해 주기로 결정했다. 대출만기는 오는 7월20일까지다. 이번 대출은 오는 20일 만기도래하는 대성산업의 브릿지론 상환 및 연장을 위해 집행되는 것이다.

앞서 대성산업은 지난해 말 정책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받아 은행들로부터 4000억원의 브릿지론을 조달했다. 당시 외환은행이 가장 많은 1500억원을 대출해줬고, 산업은행 1000억원, 농협 1000억원, 대구은행 500억원을 각각 빌려줬다.

하지만 브릿지론 만기를 앞두고 채권은행들이 롤오버(만기연장)에 난색을 표하면서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이 백기사로 나섰다.

대성산업은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3000억원으로 외환은행 등 다른 채권 은행의 채무를 갚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대성산업의 브릿지론은 산업은행 3000억원, 정책금융공사 1000억원으로 재구성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성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며 "대성산업은 부동산, 주식 등 보유자산이 많아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정상화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 지원이 주업무인 정책금융공사가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는 대기업에 대해 지급보증에 이어 직접 대출까지 해주는데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브릿지론 재조정으로 정책금융공사의 대성산업 익스포져(대출+지급보증)가 종전 4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며 "중소·중견기업 지원이라는 정책적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임상연 미래산업부장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변화와 혁신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