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강세장 속 더욱 빛난 IT株, 전망은?

[내일의전략]강세장 속 더욱 빛난 IT株, 전망은?

박진영 기자
2013.11.15 17:15

강세장 속 승자는 IT업종이었다.

15일 코스피 시장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의 양적완화 지지 발언으로 큰 폭 오름세를 보이며 다시 2000선을 회복했다. 전일 대비 38.08포인트, 약 2% 가까운 지수가 단숨에 올랐다.

이날 상승장에서 특히 눈에 띄는 업종이 있었다. 시가총액 1위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IT) 업종의 상승세가 도드라진 것. IT업종은 이날 2.53% 뛰었다.

◇IT업종, '번쩍' 강세 이유는?이날 전기전자 업종에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각각 353억원, 777억원 동반 유입되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을 268억원 사들여 가장 많이 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4.33% 급등 마감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8000원(2.67%) 오른 146만2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등 IT업체들과 거래를 하는 전방 반도체 업체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테스(82,500원 ▲7,800 +10.44%)는 이날 3.02% 올랐고, 원익IPS는 1.97% 상승 마감했다.

이 날 IT주의 강세는 옐런 FRB 의장 지명자의 발언에 따른 투심 회복과 더불어 향후 긍정적인 업황 전망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내 IT주는 양호한 실적에 비해 글로벌 경쟁사보다 크게 저평가돼 있어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도 태블릿PC 1위 전략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기대된다"며 "그럼에도 경쟁업체인 애플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 수준으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도 경쟁사인 마이크론보다 우월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시가총액이 같아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IT株 '왕중왕' 가리는 투자전략은?전문가들은 IT 업종의 실적 개선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D램 시장에서는 지난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7.1%, 28.5%의 점유율을 차지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반도체 경기 회복의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태블릿 PC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블릿 PC 부품업체를 비롯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납품을 하는 전방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선전은 물론 이들 기업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들의 동반 성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광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테스, 원익IPS, 유진테크 등 삼성전자 거래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된다"며 "원익 IPS는 최근 삼성전자 시안공장에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CVD)를 수주하며 내년 1분기까지 매출을 인식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소 연구원은 "테스는 주 거래선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납품을 하고 있는 만큼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모든 전방업체들이 잘 된다기보다는 주 거래선이 있는 실력있는 업체들 위주로 실적 및 주가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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