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근접하며 주식형 펀드환매 지속..채권형 펀드 평균수익률 10년째 '플러스'
주식형 펀드는 팔고 채권형 펀드에 돈을 넣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들어 국내 증시가 다소 안정세에 진입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근접하면서 펀드 환매에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는 최근 1개월 동안 5968억원이 환매되면서 이날부로 연초이후 자금 흐름이 순유출로 전환됐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2012년에 연간으로 5조1520억원이 유출된데 이어 2013년 5조3148억원, 2014년에 1조3657억원, 지난해에 2조7783억원이 빠져나가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연초이후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신영밸류고배당 펀드와 한국투자네비게이터 펀드 등에서도 최근에는 차익실현 환매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 펀드에선 최근 한 달동안 각각 294억원과 633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로 자금유입은 이어지고 있다. 채권형 펀드로는 최근 한 달동에만 연초이후 유입된 자금의 67%에 해당되는 1조1299억원이 몰렸다. 연초이후 총 1조6783억원이 늘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엔 2012년 1조6612억원, 2013년 1558억원, 2014년 2조6417억원, 지난해 2조3965억원 등 5년째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한화단기국공채 펀드엔 한 달 동안 2417억원이 유입됐다. 단기채 투자 비중이 높은 교보악사플러스1 펀드(1300억원)를 비롯해 키움단기국공채 펀드(1049억원) 등에도 100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변동성과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채권형 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간 성과를 보면 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수익과 손실을 오가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동안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한 해도 빠짐없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연초이후 수익률도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평균 -1.20%로 손실인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는 평균 0.78%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액티브 주식형 펀드가 각각 -0.36%와 -0.67%이고 국내 채권형 펀드는 각각 0.83%와 1.17%를 나타냈다. 단 1개월 수익률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경우 3.22%, 국내 채권형 펀드는 0.06%로 나타나 국내 채권형 펀드가 꾸준히 수익을 쌓아가는 반면 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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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0년간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성과를 배당수익률이 포함된 코스피200의 총수익 지수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초과수익의 변동폭이 상당히 컸다"며 "특히 금융위기 등의 시장 하락기나 자동차·화학·정유 랠리 후의 변곡점 등에서는 비교적 큰 폭의 초과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10일 이후 지난 22일까지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은 벤치마크 대비 10%포인트의 초과손실을 기록하며 근래 들어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6개월 수익률 기준으로는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 중에서 11%만이 벤치마크 대비 초과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