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샤프·표준편차·원금보존능력 등 위험지표 살펴야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올해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자산관리에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상당수 자산가들은 지난해말부터 자산의 일부만을 투자하고 일부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흔들림이 크지 않고 꾸준히 성과를 쌓아가는 펀드를 선호하고 있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10일 한국펀드평가에 의뢰해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의 1년 평균 수익률을 비롯해 위험지표인 표준편차와 수정샤프를 집계했다. 수정샤프는 한 단위의 위험자산에 투자해서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위험 조정 후 수익으로 높을수록 우수하다. 표준편차는 평균수익률에서 해당 펀드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안정적 운용을 했다는 뜻이다.

운용사 45곳 가운데 수익률과 함께 두 위험지표 모두 상위 10위 안에 드는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영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HDC자산운용 4곳 뿐이었다. 다만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영자산운용은 운용규모가 각각 1조5926억원, 2조5024억원으로 크지만 나머지 두곳은 51억원, 213억원에 불과한 소규모 자산운용사다.
1년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13.34%를 기록한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이었다. 이어 유경PSG자산운용(6.89%), 한화자산운용(6.19%), 맥쿼리투신운용(4.76%), 메리츠자산운용(4.13%), 한국투자신탁운용(3.42%), HDC자산운용(3.09%), 신영자산운용(2.38%), 칸서스자산운용(1.92%), 베어링자산운용(1.75%)이 뒤를 이었다. 이들 10곳의 자산운용사는 수정샤프 상위 10곳과 일치한다. 다만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은 변동성을 나타내는 1년 표준편차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의 원금보존능력 지표를 따졌을 때 상위 10곳은 유경PSG자산운용(-7.02%), 맥쿼리투신운용(-8.81%), 슈로더투신운용(-9.88%)를 비롯해 칸서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DB자산운용이 -10~-11%대로 뒤를 이었다. 이들 운용사 중 설정액 1조원이 넘는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했고 칸서스, 한화, 프랭클린템플턴, 키움, KDB자산운용은 1000억원을 넘었다.
원금보존능력은 평가기간 동안 월별 마이너스 수익률의 합으로 하락기 손실방어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위험자산 투자시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하락기에 얼마나 손실을 방어하며 원금을 지키는지가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진다.
수정샤프, 표준편차, 원금보존능력 지표 모두 상위권을 기록한 한국투자신탁의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올들어 385억원 규모의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169억원)과 메리츠자산운용(136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15억원), 한화자산운용(79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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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워낙 심한 상황에서 좋은 펀드를 찾아 저렴한 가격에 사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펀드매니저 교체가 잦지 않아야 일관성 있는 운용이 가능하고 최소 시장사이클을 두 번 이상 겪어 시장의 변동성을 이겨낸 펀드들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