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벤처펀드·사립학교도 IPO시 기관으로 참여

창투사·벤처펀드·사립학교도 IPO시 기관으로 참여

안재용 기자
입력 2017.01.16 03:30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17.01.16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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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벤처펀드·사립학교 IPO 수요예측 기관투자자로 참여…수익성 개선으로 신탁업 확대 기대

앞으로 중소벤처기업 자금 지원 확대를 위해 IPO(기업공개) 시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와 벤처펀드, 사립학교 등 기관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일부터 IPO 시 상장주관사 재량에 따라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 범위를 창투사와 벤처펀드, 사립학교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기존 금융회사와 펀드, 공적 연기금 외에도 수요예측 참여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의 후속 조치다.

다만 창투사와 벤처펀드, 사립학교 등을 수요예측에 참여시키는 경우 일반청약자에 대해 상장 후 1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공모가 90% 이상의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야 한다. 공모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수요예측(북 빌딩)은 주식을 공모할 때 인수가액을 결정하기 위해 인수회사가 해당 기업의 본질가치나 상대가치 및 사업성 등을 감안, 결정한 공모희망가액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수요상황(가액 및 수량)을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조치는 창투사와 벤처펀드, 사립학교 자산을 증시로 돌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창투사와 벤처펀드, 사립학교 등이 수요예측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상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주관사의 자율성을 확대함으로써 자본시장 효율성 제고도 기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주관사의 자율성을 확대함으로써 자본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창투사와 사립학교 등의 자금을 상장공모시장으로 끌어들여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경우 일반 투자자에 대한 풋백옵션을 제공,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창투사와 벤처펀드, 사립학교 등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한 79개의 종목 중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간 종목은 22개(전체의 27.8%)에 머물렀다. IPO 수요예측을 통해 상장일 이전에 물량을 확보하는 경우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았던 셈이다.

향후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는 기관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사립학교의 경우 직접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신탁업자를 통하게 되는데 정부가 지난 12일 신탁업제도 전면개편을 통해 신탁업 진입규제를 완화, 신규자금이 신탁업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자금신탁을 이용하는 주체가 늘어나는 만큼 사립학교처럼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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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안재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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