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코스닥에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티에스인베스트먼트, 주가 강세

지난해 말 나란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벤처캐피탈(VC)티에스인베스트먼트(1,525원 ▼26 -1.68%)와DSC인베스트먼트(6,280원 ▼60 -0.95%)주가가 최고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해 화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티에스인베스트먼트(1,525원 ▼26 -1.68%)는 2845원으로 거래를 마쳐 공모가 대비 117% 상승했다.DSC인베스트먼트(6,280원 ▼60 -0.95%)도 공모가 대비 71% 상승한 2925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12개 기업(스팩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 등락률이 17%인 것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상장 당시 희망공모가(1450~1550원) 하단보다 낮은 13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지만, 상장 후 주가가 꾸준히 올라 두배 넘게 뛰었다. DSC인베스트 역시 공모가가 1700원으로 낮았지만, 현 주가는 희망공모가밴드 상단을 넘어섰다.
증권 업계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IPO(기업공개) 활성화를 내세우면서 VC에게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벤처기업의 신규 상장 건수가 늘어 VC들의 투자금 회수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홍순욱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장은 "VC업계 관계자들도 최근 2년간 흐름이 좋았고 투자규모와 자체 수익성이 호전됐다고 평가한다"며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100개 이상 업체가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이 넘지 않았거나 매출이 10억원 미만인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최근 보건의료·콘텐츠·교육물류 등 신규 유망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확대 차원으로 'DSC유망서비스산업펀드'와 'DSC Follow-on 성장사다리펀드'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윤주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3년간 투자한 운용펀드의 본격적인 회수를 가정했을 때 올해 DSC인베스트먼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2% 증가한 86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해처럼 코스닥 시장이 침체된다면 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 향후 IPO나 M&A(인수·합병) 제도 변화 등 VC를 둘러싼 산업 여건이 바뀔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아직까지 상장을 준비하는 VC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가 흐름이 좋다면 VC들의 상장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연초 수요조사 당시 아직까지 연내 상장을 준비하는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