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업부, 적자폭만 축소돼도 재평가 가능성 ↑

스마트폰 사업부, 적자폭만 축소돼도 재평가 가능성 ↑

진경진 기자
2019.07.01 09:29

[종목대해부]"손익 개선 가능성만 보여도 재평가 근거 제공"

LG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MC) 사업부의 실적이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다. LG전자가 절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이유도 스마트폰 사업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는 곧 스마트폰 리스크만 완화된다면 기업 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 들어 스마트폰 시장 환경은 LG전자에 우호적으로 변해,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5G(5세대 이동통신)폰인 V50은 이동통신사들의 공시지원금을 공격적으로 지원하면서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초기 5G 시장 대응이 가능한 업체라는 점에서 통신사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던 것이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덕분에 첫 5G폰인 V50이 국내에서 출시 20여일만에 판매량이 17만대를 넘어서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고, 최근까지 30만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플래그십 모델(주력상품) 판매 호조는 2014년 출시된 G3 이후 5년만이다.

스마트폰이 선전하면서 2분기 스마트폰 사업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3185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가 올 1분기에는 2000억원대로 급감했다. 올 2분기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등 재료비 원가 부담이 완화됐고, 생산거점을 국내에서 베트남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를 제재하고 나서면서 화웨이와 경합하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반등하는 등 반사이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따라 하반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스마트폰 손익 개선 가능성만 보여줘도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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