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점 딛고 반등했다" 2500선 회복에 안도하는 투자자

"코스피, 저점 딛고 반등했다" 2500선 회복에 안도하는 투자자

박수현 기자
2024.11.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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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달리(DALL·E)가 만든 그림.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달리(DALL·E)가 만든 그림.

코스피가 한 주간 3%대 오르면서 2500선을 회복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 증시, 비트코인과 비교하면 미미한 상승이지만 저점을 딛고 반등했다는 평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 주도력이 약화된 만큼 새로운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분석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2일 전주보다 84.38포인트(3.49%) 오른 2501.24에 마감했다. 9거래일 만에 되찾은 2500선이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삼성전자가 전주 대비 4%대 오르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코스닥은 제약·바이오주 약세로 전주보다 1.22% 내린 677.01에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의 귀환이 포착됐다. 외인은 주간 기준으로는 순매도였지만, 지난 22일에는 코스피 주식 13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세를 보인 건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증시 주도주인 삼성전자(215,500원 ▲5,500 +2.62%)(1780억원 순매도)에 대한 매도세는 여전했다.

외인이 담은 종목은 반도체주 SK하이닉스(1,272,000원 ▲10,000 +0.79%)(1310억원), 한미반도체(210,000원 ▲17,800 +9.26%)(70억원)와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주였다. 두산에너빌리티(64,600원 ▲1,300 +2.05%)(9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888,000원 ▲64,000 +7.77%)(370억원), 현대로템(96,900원 ▲5,100 +5.56%)(250억원) 등이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연말 배당이 기대되는 금융주, 통신주 등도 상위권에 들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저점을 딛고 반등했다는 평을 내놓는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2390.56까지 떨어지며 24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반도체와 2차전지주가 반등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반등세는 5만원대 중반에서 멈췄지만 조선, 정유, 금융, 통신 등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에서 반도체의 주도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반도체 시총 비중은 지난 7월 32%에서 현재 24% 이하로 내려갔다. 2차전지, 제약/바이오, 자동차, 은행, 상사/자본재, 소프트웨어, 조선, 기계 등 대부분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증가했다"라며 "(특정 업종의) 주도력 약화 이후에는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고 했다.

개별 기업의 이익 모멘텀이 주가 차별화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코스피는 지난 15일 저점 이후 회복세"라며 "한국 수출 및 물가 상승률 둔화 이슈가 지속되는데 매출 증가가 내년 주가 차별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익 모멘텀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연말까지는 업종, 종목 차별화 장세를 예상한다"라고 했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증시에서는 아직도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이후 달러 자산에는 꾸준히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미국 증시와 비미국 증시, 트럼프 수혜 업종과 비수혜 업종의 명운이 갈렸다. 달러화 가치가 계속 올라가며 원/달러 환율도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넘어섰다.

증권가는 향후 국내 증시의 반등세 지속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매크로(거시경제) 지표와 금리 관련 이벤트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오는 2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28일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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