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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핵심 공정 장비 기업 인베니아(1,437원 ▲4 +0.28%)가 인도 시장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중국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중국+α'의 성장 축을 확립해 중장기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는 최근 TV,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글로벌 생산기지 육성을 위해 대형 패널 및 OLED 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중국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캐파(Capa) 증설의 핵심 후보지로 부상함에 따라 인베니아는 대면적(10.5G) 패널 제작의 핵심 장비인 드라이 에처(Dry Etcher) 양산 레퍼런스를 앞세워 초기 투자 단계부터 파트너십을 선점할 계획이다.
인베니아는 현지 밀착형 전략을 통해 진입 장벽을 높일 예정이다. 유력 패널 업체와의 기술 검증을 통해 장비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도 내 소재·부품 협력사를 발굴해 현지 조달 비중을 높인다. 또한 인도 법인 및 지사 네트워크를 강화해 설치부터 사후관리(A/S)까지 아우르는 거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인도 시장은 초기 대면적 LCD 패널 공급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OLED 및 고부가 라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인베니아는 기존 강점인 대면적 장비를 전면에 배치하는 한편, 고객사의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소유비용(TCO) 절감 설계와 모듈형 아키텍처를 제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대면적 드라이 에처 장비 고도화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부품 자재 구입 및 운영 자금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자산 매각 및 차입 등 추가 재원 조달 가능성도 열어두며 인도발 대형 수주에 따른 납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인베니아는 중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4단계 로드맵을 수립했다. △정부 및 유력 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시장 진입' △드라이 에처 전 층수주를 통한 '초기 레퍼런스 확보' △OLED 장비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거점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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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니아 관계자는 "인도는 우리가 축적해온 기술과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중국에서 검증된 대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워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