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33,950원 ▼7,800 -18.68%))이 2012년 발생한 바이오빌과의 주식 거래를 둘러싼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패소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바이오빌이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 1심 판결을 일부 변경해 젬백스가 바이오빌에 원금 175억3304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연이자는 2012년 6월 25일부터 2026년 3월 27일까지 연 5%, 이후 다 갚는 날까지 연 12%가 적용된다. 바이오빌이 젬백스 외 나머지 피고들을 상대로 낸 항소는 기각됐다.
젬백스는 이번 판결이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는 1심 판결 직후인 2024년 12월 대전지방법원에 1심 인용 금액인 295억원을 전액 공탁했으며, 이를 2024년도 재무제표에 손실로 선반영했다.
양측의 분쟁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젬백스는 바이오빌 주식 103만8000주(지분율 18.11%)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듬해인 2012년 6월, 바이오빌은 젬백스 등으로부터 한국줄기세포뱅크 주식 266만8015주를 약 299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175억원이 젬백스 몫이었다
이후 2020년 상장폐지 및 회생절차에 들어간 바이오빌은 당시 이사회 특별결의 흠결 등을 이유로 2022년 2월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2024년 11월 젬배스가 부당이득금 175억원, 법정이자 120억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
회사 관계자는 "해당 판결에 대하여 상고 제기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1심 판결 이후 채무액(이자 포함) 전액에 대한 공탁을 완료한 만큼 재무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젬백스의 본업인 신약 개발 연구는 순항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 'GV1001'은 최근 알츠하이머병과 진행성 핵상마비(PSP) 등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에서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GV1001의 타우(Tau) 단백질 병리 억제 및 신경염증 감소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