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이 SK텔레콤(84,700원 ▼5,000 -5.57%) 주가가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이 지분투자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업 엔트로픽이 상장을 앞두면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트로픽은 이르면 10월 상장을 목표로 복수의 투자자와 미팅 중"이라며 "엔트로픽 상장 전까지 SK텔레콤 주가의 오버슈팅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점 대비 29% 하락한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상방이 열려 있다"고 했다.
엔트로픽 기업가치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기업가치는 2024년 180억달러에서 지난 5월말 9650억달러로 2년 만에 약 50배 상승했다. 이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로 상장이 유력하다. B2B(기업 간 거래) AI 선두주자로서 여전히 시장의 관심이 뜨겁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낙관적 시나리오(bull case) 기준 엔트로픽 시가총액이 최대 6조달러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직전 대형 상장 사례인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 기업 'xAI' 합병 직후 기업가치 1조2500억달러에서 몸값을 높여 2조달러에 상장해 시가총액이 최고 2조9000억달러까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로 인한 본업 멀티플(기업가치 배수) 재평가 가능성과 함께 가입자 순증과 데이터센터 고성장이 이어지며 올해 영업이익(1.99조원)은 해킹사태 이전인 2024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4분기 호실적 기대감, 4분기부터 비과세 배당이 유력해 외국인 투자자 수급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