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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177.02포인트(2.60%) 내린 6643.58 개장했다. 2026.07.20. since1999@newsis.com /사진=박영태](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010262363023_1.jpg)
20일 코스피지수가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 영향으로 6500대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6.37%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2% 넘게 내렸다.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실적과 국내 기업 이익 등이 변동성 억제 여부를 가름할 변수로 거론된다.
이날 오전 10시39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0.29포인트(2.79%) 내린 6630.31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보다 177.02포인트(2.60%) 낮은 6643.58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한때 305.36포인트(4.48%) 급락한 6515.24까지 밀렸다. 이달 1일 종가(8303.41)와 견주면 20.1% 낮은 수준이다. 개인이 44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18억원, 10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144개 종목이 오르고 737개 종목이 내렸다.
삼성전자(244,000원 ▼11,000 -4.31%)는 2.84% 내린 24만7750원, SK하이닉스(1,764,000원 ▼78,000 -4.23%)는 2.28% 떨어진 180만원에 거래됐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생명(301,500원 ▼29,500 -8.91%)(-7.40%) △현대차(399,000원 ▼26,000 -6.12%)(-5.06%) △KB금융(168,800원 ▼12,300 -6.79%)(-4.31%) △삼성바이오로직스(1,345,000원 ▼51,000 -3.65%)(-2.72%) △SK스퀘어(1,177,000원 ▼35,000 -2.89%)(-2.64%) △LG에너지솔루션(317,500원 ▼16,500 -4.94%)(-1.5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1,275,000원 ▼2,000 -0.16%)(0.78%)는 올랐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177.02포인트(2.60%) 내린 6643.58 개장했다. 2026.07.20. since1999@newsis.com /사진=박영태](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010262363023_2.jpg)
지난 18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달 22일 고점(종가 기준 14,634.72) 대비 20% 하락하며 약세장 구간에 진입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속도가 예상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 데다 고점 부담이 커진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도 다시 격화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재부각됐다.
국내 증시에서 변동성을 증폭시킨 요인으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목된다. 특정 종목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좇도록 설계돼 있어 가격이 움직이는 방향과 같은 쪽으로 매매가 한 번 더 일어나는 상품이다. 상승과 하락 폭을 모두 키우는 쪽으로 작동하기에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논란이 커지자 7월 16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재한'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F4 회의)를 거쳐 관련 규제안을 발표했다.다음달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매매하려면 기본예탁금으로 현금 3000만원이 있어야 하도록 하는 등 규제안이 실렸다. 기존에는 1000만원 중 70%는 보유한 주식의 가치로 충당할 수 있어 700만원어치의 주식과 300만원 현금이 있으면 투자가 가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휴일 기간 중 미국, 일본 반도체주 약세,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 알파벳, 인텔,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실적,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단일 종목레버리지 규제 발표 이후 관련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방 지지력 테스트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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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수도 하락 일변도로 꺾일 것으로 예상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초 이후 상반기에 101% 급등 후 고점 대비 7월16일 종가(6820p)까지 25.2% 급락했다. 뚜렷한 악재 없이 나타난 이례적 변동성"이라며 "변동성과 쏠림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다.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고, 반도체 업종의 코스피 이익 기여도(143%p)는 압도적으로 높다"고 했다. 다만 나 연구원은 "현재의 쏠림은 거품이 아니라 실적에 기반한 것이며 이익 가시성이 뒷받침되는 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