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데이터사업 구체화해야… 투자의견 '중립'"-유진

"SK텔레콤, 데이터사업 구체화해야… 투자의견 '중립'"-유진

김지현 기자
2026.07.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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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관제 기술을 활용한 ‘하계 휴가철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20일부터 8월31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마련해 통신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고 16일 밝혔다.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SKT 관계자들이 네트워크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관제 기술을 활용한 ‘하계 휴가철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20일부터 8월31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마련해 통신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고 16일 밝혔다.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SKT 관계자들이 네트워크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진투자증권은 SK텔레콤(85,100원 ▲400 +0.47%)이 성장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선 데이터사업 관련 지표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21일 분석했다. 목표주가 9만4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앤트로픽 테마가 부각될 경우 주가 업사이드(상승 여력)가 재차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지속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오히려 관련 모멘텀 소멸 이후에는 동료 그룹 수준인 배당수익률 5%대까지 되돌림 될 다운사이드(하락 여력)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국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공급 일정과 사업 실현 가능성, 수요 규모와 고객사, 투자금 회수 가시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확산하고 있다"며 "관련 지표가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SK텔레콤의 AI 내러티브는 추가로 힘을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5445억원, 매출액은 4조412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2%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호조와 일회성 수익으로 SK브로드밴드가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의 경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재계약 요율 인상에 힘입어 외형 성장이 이어지는 흐름 속 지난해 단행한 희망퇴직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비용 효율화에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7% 증가한 1조9720억원, 매출액은 3.6% 늘어난 17조7109억원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해킹 사태 이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 결산배당부터 감액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가 흐름은 전통적인 통신주보다 성장주에 가까웠다고 판단했다. 시장 상승기에는 동반 상승했으나 조정기에도 함께 하락하며 방어주로서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장주로 평가받기에는 업사이드 한계도 명확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연간 주당배당금(DPS)이 고정된 상황 속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2~3%대에 진입하면 매도 압력이 커진다"며 "통신주의 구조적 밸류에이션(가치) 상단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성장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실체를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 부지별 고객사와 계약 규모, 증설 일정, 투자 규모와 기대 이익 등을 구체화하며 AI 청사진에 의문을 가진 시장참여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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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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