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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18,650원 ▼1,120 -5.67%)은 22일 ESS 사업 확대로 북미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켐은 미국 조지아주 생산시설을 통해 북미 배터리 고객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현지 생산을 통해 운송비와 품질관리 부담을 줄이고 고객사의 배터리 설계 및 생산 일정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북미 ESS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을 대상으로 LFP 전해액 양산 공급을 위한 품질 검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공급이 본격화되면 전기차 중심이던 미국 사업의 제품과 고객군을 ESS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엔켐이 추진 중인 미국 자회사 엔켐아메리카와 나스닥 상장사 더그로우허브(TGHL)의 역삼각합병도 이러한 북미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엔켐은 TGHL 지분 약 85%를 확보하고 엔켐아메리카는 상장법인의 핵심 사업회사로 편입된다.
양사는 합병 관련 등록신고서 제출에 필요한 법률·회계 검토와 문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주 승인과 자본구조 정비 등 사전 절차를 거쳐 8월 말 전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외부 감사와 관계기관 검토 상황에 따라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상장 자체보다 조달 자금이 미국 사업의 실적으로 연결되는 데 있다. 엔켐은 조달 자금을 대규모 신규 증설보다 기존 생산시설 운영과 원재료 조달, 고객사 품질 인증, ESS용 제품 개발 및 공급 확대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엔켐은 합병 이후 TGHL 기존 사업의 수익성과 전략적 연계성을 검토해 유지·재편·매각 또는 정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합병법인의 사업구조도 엔켐아메리카의 북미 전해액 및 배터리 소재 사업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쪼개기 상장' 우려에 대해서는 엔켐이 합병법인 지분 85%를 보유해 미국법인의 성장가치가 모회사에 귀속되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향후 지분 희석 관리와 자금 사용처 공개, 내부거래 투명성 등 주주 보호 방안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단기 유동성 대책은 합병과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금융기관 차입과 투자자 유치, 보유자산 활용 등 복수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단기 자금 운용을 미국 상장 완료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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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관계자는 "미국 자회사 상장은 단순히 상장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거래가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 생산과 고객, 자금조달을 현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ESS 시장 확대에 맞춰 조지아 공장의 가동률과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