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P 뚫었다가 급락… 6797.70 강보합권 마감
알파벳 실적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 영향 분석
미국발 반도체 투자 낙관론으로 장중 5% 넘게 오르며 사흘 만에 70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유입된 경계심리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구글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투자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75포인트(0.74%) 상승한 6797.70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인 오전 9시6분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고 한때 7166.00까지 회복하는 등 장 중반까지는 매수세가 강했다.
그러나 오후 2시 이후 기관이 급격히 매도폭을 넓히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631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2278억원, 1조38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오후 2시까지 1000억원대 순매도를 유지하다가 급작스럽게 매도폭을 키웠다. 기관 매도의 대부분은 ETF(상장지수펀드) 매매를 뜻하는 금융투자(9664억원)에서 발생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가 6%대 △현대차가 4%대 △삼성물산이 3%대 △HD현대중공업과 삼성전기가 2%대 △기아·삼성생명·LG에너지솔루션이 1%대 강세였다. KB금융과 삼성전자는 강보합, 신한지주와 SK하이닉스는 약보합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스퀘어는 1%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미국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메모리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장중 200만원을 회복했으나 개인·기관의 매도물량이 쏟아지고 1조6000억원 넘게 사들이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장 막바지에 1조2565억원 수준까지 축소되면서 약보합권으로 내려갔다.
23일 증시의 향방은 이날 새벽에 있을 알파벳 실적발표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서 구글의 2026년 CAPEX(설비투자) 가이던스와 2027년 투자확대 기조유지 여부 등을 통한 HBM(고대역폭메모리)·서버용 D램 수요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에 이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현지시간 29일), 아마존(30일)이 2분기 실적발표에 나선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구글 실적에는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투자확대에 따른 반도체 사이클 기대가 존재하지만 대규모 투자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도 혼재됐다"며 "이날 반도체업종의 상승폭이 제한된 것도 알파벳 실적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글 클라우드사업의 성장과 데이터센터 CAPEX 가이던스를 확인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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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장 막판에 하락반전해 전거래일 대비 2.25포인트(0.30%) 내린 751.0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기 789.23까지 회복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개인이 2638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2억원, 19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의 로보틱스 전담조직을 신설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16%대 상승했다. 리노공업과 에코프로는 2%대, 에코프로비엠은 1%대 강세였고 에이비엘바이오는 강보합권이었다. △알테오젠은 1%대 △이오테크닉스는 2%대 △심텍과 원익IPS는 3%대 △주성엔지니어링은 4%대 △HLB는 6%대 △피에스케이는 7%대 △삼천당제약은 8%대 △파두는 9%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7원 오른 1480.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