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30,950원 ▼1,250 -3.88%)가 내년 초 진행할 인적분할 이후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하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리포트에서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 및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7년 예상 EPS(주당순이익)에 PER(주가수익비율) 목표 배수 22배를 적용"했다며 "낮아져 있는 현 주가 수준에서는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사업 성과에 따른 단기 변동성보다 분할 이후 AI 투자 확대와 주주환원 강화가 실제 경영성과로 이어지는 중장기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AI 사업과 투자 부문을 분리하기 위해 2027년 2월1일 카카오AI(신설법인)와 카카오X존속법인)로 인적분할을 한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AI·커머스·광고·플랫폼 등을 담당하고 카카오X는 투자·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 관리를 맡는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분할 전후 회사의 전략 방향성에 우려를 갖고 있지만, 인적분할로 그동안 기업가치 평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복잡한 사업구조를 해소하고, 자본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에는 본업 경쟁력에 모빌리티·핀테크·콘텐츠 등 자회사의 지분가치와 사업 리스크가 함께 반영되면서 개별 사업 성과가 기업가치에 온전히 드러나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본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이 자회사에 대한 투자재원으로 지원되면서 주주환원이나 성장투자에 적극 활용하는 데도 제약이 존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할 개편만으로 할인 요인이 모두 해소되기는 어렵겠지만, 향후 실행 과정에서 양사의 투자 우선순위와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화된다면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