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감성교감 휴머노이드' 꺼내든 폴라리스AI “초기 시장 선점”

[더벨]'감성교감 휴머노이드' 꺼내든 폴라리스AI “초기 시장 선점”

성상우 기자
입력 2026.11.06 09:03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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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AI가 로보월드 2026에서 유비테크와 협력하여 감성 교감형 휴머노이드 U1 시리즈를 해외 최초로 공개했다. U1 시리즈는 사람의 외형과 표정을 본뜬 88개의 관절을 갖췄으며 자체 개발한 감성 AI 모델을 탑재해 이용자와 대화 및 교감이 가능하다. 폴라리스AI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KC인증 획득을 목표로 국내 시장 공급을 확대하고 향후 자체 AI 솔루션을 결합한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벨|이 기사는 11월05일(15:1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얼핏 봤을 때 실제 사람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체형부터 머리카락, 얼굴 생김새, 제스쳐, 말할 때의 입술 모양까지 사람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다.”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로보월드 2026’ 현장에서 가장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건 폴라리스AI(3,830원 ▼170 -4.25%)와 유비테크(UBTECH)가 함께 꾸린 부스에 전시된 휴머노이드였다. 사람의 형체를 띈 휴머노이드 로봇 3대가 제각각의 표정을 짓고 이용자의 질문에 스스로 대답을 할 때마다 탄성이 터져나왔다.

한 관람객은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사람과 너무 비슷하다”면서 “특히 실리콘 피부는 실제 사람 피붓결과 비슷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유비테크가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 감성 교감형 휴머노이드 ‘U1’ 시리즈다. 제품은 이미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히트 상품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 시장에선 이미 1만3000대를 넘어선 선주문이 들어왔다. 애지봇, 유니트리와 함께 중국 로봇 기업 최선두그룹으로 분류되는 유비테크는 매출 기준으론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1위로 꼽히는 곳이다.

폴라리스AI는 유비테크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 산업용 휴머노이드부터 감성 교감형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국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활용 가능성과 도입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국내 시장 도입을 위한 주요 모델의 KC인증 획득을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인증 및 사업화 준비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제품 직접 판매뿐 아니라 렌털·구독형 서비스 등 고객의 도입 목적과 운영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이해석 폴라리스그룹 최고AI책임자(CAIO, 사진)는 “U1 시리즈 전시는 유비테크로서도 해외 첫 공개인 셈”이라며 “우선은 가정용 휴머노이드 모델이긴 한데 시장 초기엔 각종 전시장이나 기업에서 행사 및 엔터테인먼트용도로 수요가 많을 것 같다. 많이 알려지고 보급이 확대되면서 중장기적으론 가정용으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U1 시리즈는 사람의 외형과 피부, 몸짓, 표정을 그대로 본 땄다. 88개의 관절을 갖고 있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제스처가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감성 인공지능(AI)’ 모델이 탑재돼 있어 이용자와의 대화를 비롯해 감성 교감까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세일즈 포인트다.

이 CAIO는 “우선은 전시장이나 쇼핑몰, 대형 카페 및 상점, 기업 본사 로비, 각종 행사장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하는 공간에서 효과가 극대화될 것 같다”며 “대화와 감성 교감이 첫 번째 기능이고 차기 모델인 울트라 모델 이후부턴 자발적인 움직임이 더해져 간단한 집안일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초기엔 순수 유통 사업으로 시작하지만 최종적으론 폴라리스AI의 AI 솔루션을 휴머노이드에 탑재하는 방향도 구상 중이다. U1 모델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식이 필요한 대화를 하거나 각종 상담을 하게 될 경우 학습 데이터와 구동 프로그램이 필요한 데, 이 영역에서 양사가 추가로 협업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CAIO는 “휴머노이드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대화를 한다면 이용자들 입장에선 리스크가 크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온디바이스 형태에서 폭 넓은 대화가 가능해져야 하는데 폴라리스AI가 그런 모델들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폴라리스AI는 초기 제품 공급을 통해 국내 시장의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AI 솔루션 결합과 서비스 사업으로 수익 모델을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유비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단계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 CAIO는 “감성 교감형 휴머노이드는 아직 시장 형성 초기 단계지만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산업용 로봇과 차별화된 수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자체 AI 기술과 결합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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