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당장학문화재단이 우주 연구를 위해 KAIST(카이스트)에 5억원을 기부했다.
21일 카이스트는 임당장학문화재단에서 5억원의 기부금을 받아 대전 본원 내 인공위성연구소 '정몽헌우리별연구동'의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당장학문화재단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전 이사장이 설립한 비영리 장학재단이다.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가 이사장이다. 3대에 걸쳐 교육, 문화, 예술, 체육 진흥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는 1989년 설립된 국내 최초 대학 내 우주 연구 전담 조직이다.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출발을 알린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차세대 소형위성, 초소형군집위성 등 다양한 국내 독자 위성 개발을 주도했다.
인공위성연구소가 자리한 정몽헌우리별연구동에는 약 80명의 연구원이 상주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각종 연구 장비를 운반하기 불편하고 이동 취약계층의 접근성도 부족했다.
카이스트는 이번 기부금을 활용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홍보관을 카이스트 우주 연구 성과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새로 단장한다.
카이스트는 이번 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총장실에서 감사패 전달식을 연다. 현정은 회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한재흥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한다.
현 회장은 "고(故) 정몽헌 회장은 과학과 우주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 발전을 지원했다"며 "이번 환경 개선 사업이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한국 우주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더 많은 젊은 인재가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총장은 "임당장학문화재단의 뜻깊은 후원이 카이스트 우주 연구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