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플]갈림길에 선 지스타

[겜플]갈림길에 선 지스타

이정현 기자
2026.08.1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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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개막한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44개국 1273개 게임사가 참가해 게임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 국제게임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시사회(쇼케이스), 지스타컵 2025,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시상식(어워즈) 등을 진행한다. 2025.11.13.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개막한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즐기고 있다.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44개국 1273개 게임사가 참가해 게임전시회와 비즈니스 상담, 국제게임콘퍼런스(G-CON), 인디게임 시사회(쇼케이스), 지스타컵 2025, 지스타 게임 코스프레 시상식(어워즈) 등을 진행한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사진=하경민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26'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행사를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메인 스폰서와 주요 참가사가 불투명하다는 위기론을 진화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지스타 최초로 비게임사인 AI 스토리 창작 플랫폼 '크랙'이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고 밝혔다. 호요버스·넷이즈게임즈·빌리빌리 게임·센추리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도 BTC에 참가한다. G-CON에는 장항준·이병헌 감독, 이동건·이낙준 작가 등이 참여한다. 게임을 넘어 AI와 콘텐츠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정작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넥슨·넷마블·NC·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등은 현재 지스타 불참이 예상된다. 위원회는 "대형 게임사들이 보여줄 대형 신작 자체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주요 게임사들은 하반기 신작을 준비하면서도 9월 도쿄게임쇼에는 참가한다.

그 빈자리를 중국 게임사들이 채우면서 지스타가 국내 게임사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아니라 중국 게임사의 한국·아시아 시장 공략 무대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최 시기와 방식, 장소까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8월 독일 게임스컴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까지 참석한다. '세계 4대 게임쇼'를 자처하면서 정작 국내 대표 게임사들로부터 외면받는 지스타와 대비된다. AI와 콘텐츠로 외연을 넓히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금 지스타에 더 필요한 것은 왜 국내 게임사들이 떠나는지에 대한 답과 다시 돌아오게 할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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