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빔, 인도 아스트로게이트랩스와 '우주-지상 레이저 통신' 맞손

스페이스빔, 인도 아스트로게이트랩스와 '우주-지상 레이저 통신' 맞손

류준영 기자
2026.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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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빔-Astrogate Labs MoU 체결식. 왼쪽부터, 스페이스빔 김정훈 대표, 우주항공청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 In-SPACe 이사회 의장 Pawan Kumar Goenka 박사, Astrogate Labs Nitish K. Singh 대표, 주터키인도대사관 H.E. Shri R. Gaurav Shresth 대사, ISRO(인도우주연구기구) V. Narayanan 의장/사진=스페이스빔
스페이스빔-Astrogate Labs MoU 체결식. 왼쪽부터, 스페이스빔 김정훈 대표, 우주항공청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 In-SPACe 이사회 의장 Pawan Kumar Goenka 박사, Astrogate Labs Nitish K. Singh 대표, 주터키인도대사관 H.E. Shri R. Gaurav Shresth 대사, ISRO(인도우주연구기구) V. Narayanan 의장/사진=스페이스빔

우주 광통신 기업 스페이스빔이 인도의 위성용 광통신 단말 개발사 아스트로게이트랩스와 손잡고 우주-지상 레이저 통신 상용화에 나선다.

스페이스빔은 지난 6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 2026'에서 아스트로게이트랩스와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위성에 탑재하는 광통신 단말과 지상의 광학 지상국을 하나로 잇는 '엔드투엔드(end-to-end)' 레이저 통신 솔루션을 함께 검증하고 개발한다.

체결식에는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과 V. 나라야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의장이 참석했다.

파완 쿠마르 고엔카 인도 국가우주진흥승인센터(IN-SPACe) 이사회 의장과 R. 가우라브 슈레스트 주튀르키예 인도대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협력의 배경에는 급증하는 위성 데이터가 있다. 위성군(컨스텔레이션)과 지구관측 임무가 늘면서 우주에서 지상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내려받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레이저 광통신은 기존 전파 통신보다 전송 속도가 빠르다.

양사의 역할은 나뉜다. 아스트로게이트랩스는 위성 탑재용 광통신 단말 '아스트로링크'를 개발하고 있다. 스페이스빔은 광학 지상국 인프라를 맡는다. 위성을 추적해 광신호를 받아 복호화하고, 대기 흔들림을 보정하는 적응광학 기술을 적용한 지상국이다. 우주 부문과 지상 부문 기술을 결합해 개별 장비의 성능 검증을 넘어 위성부터 지상까지 전체 통신 구간을 실증하고 서비스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협력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지상과 공대지 환경에서 레이저 통신 링크의 성능과 상호운용성을 검증한다. 이후 아스트로게이트랩스의 단말을 실은 위성과 스페이스빔의 지상국을 연결해 실제 우주-지상 통신 시연에 나선다.

'광학 지상국 서비스' 모델도 함께 개발한다. 위성 운영자가 광학 지상국을 따로 짓지 않아도 스페이스빔의 지상국 네트워크로 우주에서 보낸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위성에 광통신 단말만 실으면 된다. 양사는 단말과 지상 수신 인프라를 하나로 묶은 '턴키(turnkey)' 사업 모델로 키울 계획이다.

양사의 인연은 지난해 호주에서 열린 IAC에서 시작됐다. 올해 4월 우주항공청이 추진한 '한-인도 스페이스 데이'를 계기로 협력을 이어오다 이번 MoU로 결실을 맺었다.

싱 아스트로게이트랩스 대표는 "광통신의 성능과 가치는 우주 부문과 지상 부문이 하나의 링크로 연결될 때 완성된다"며 "양사 기술을 결합해 우주-지상 레이저 통신 솔루션의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스페이스빔 대표는 "개별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고 위성 운영자가 실제로 쓸 수 있는 통합 광통신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과 인도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우주-지상 광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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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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