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걸렸을 때 '지사제'보다 더 좋은 건…

장염 걸렸을 때 '지사제'보다 더 좋은 건…

임지우 인턴기자
2020.01.29 14:00

명절 단골 질병 '장염' 걸렸을 때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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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박모 씨(27)는 설 연휴 동안 '배부른 지옥'을 경험하고 왔다. 쉬지 않고 음식을 권하는 조부모님의 넘치는 애정에 기름진 음식을 잔뜩 먹고 돌아온 그는 연휴 다음날부터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한다. 명절동안 걸리기 쉬운 장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명절 동안 걸리기 쉬운 질병 중 하나는 '장염'이다. 명절 음식 대부분이 기름진 데다가 과식을 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놓고 며칠 간 먹는 명절 음식 특성 상, 오염된 음식을 먹고 탈이 날 가능성도 커진다.

지사제는 NO… 독소 배출 시켜줘야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갔는데 장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많은 사람들이 지사제를 해결책으로 찾곤 한다. 그러나 장염에 걸렸을 때 지사제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장염에 걸렸을 때 나오는 설사는 장 속에 들어온 세균과 독소를 바깥으로 내보내는 자연적인 방어 기전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지사제를 사용해 이 설사를 막게 된다면 나가지 못한 독소가 몸 안에 쌓여서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아주 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설사를 통해 모든 걸 내보내는 것이 좋다.

장 자극 최소화 해야…수분 섭취는 필수

장염에 걸렸을 때 가장 좋은 대처법은 하루 정도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굶는 것이다. 최대한 장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기 대문이다. 따라서 최소한 흰 죽이나 미음 정도만을 섭취해 장을 자극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이 경우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를 하면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 때 수분 뿐 아니라 전해질도 함께 밖으로 나가게 된다. 따라서 단지 맹물보다는 이온음료를 통해 전해질도 함께 보충해주는 게 좋다. 다만 시중에 파는 이온음료엔 당분의 함유량이 높은 경우가 많아 최대한 당분의 함량이 낮은 것을 사거나, 물에 △소량의 소금과 △오렌지 주스를 섞어 셀프 이온음료를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장염은 사나흘 간 설사를 통해 독소를 배출하며 수분을 보충하면 잘 넘길 수 있는 병이다. 그러나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우엔 주의해야 한다. 설사를 통한 탈수는 이들에게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당뇨나 신장병이 있는 이들 역시 설사는 위험한 증상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는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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