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3800명을 넘어섰다.
2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15일~8월26일 기준 응급실을 찾은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총 3859명(사망자 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동안 새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56명이다.
이달 중순 감소세를 보이던 온열질환자 수는 늦더위에 다시 늘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 신규 환자 수는 5명까지 내려왔지만 18일 18명, 19일 40명으로 증가한 뒤 23일 47명, 24일 74명, 25일 59명, 26일 56명 등 수십명대로 늘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2389명), 열사병(667명), 열경련(447명)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환자 수는 경기 9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58명, 전남광주 332명, 경남 325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추정 사망자는 서울과 전북이 각각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인천·경남이 각각 4명 등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체온조절 기능이 무너져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심하면 열사병으로 진행돼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열사병은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상태로, 구토·두통·어지럼증 등과 40℃ 이상 고열을 동반한다.
다만 습한 폭염과 열대야는 주말을 기점으로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29일 기압골 통과 후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폭염과 열대야 강도도 한 단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