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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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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 치료 포기하는 희귀질환자들…탈모 보장보다 우선돼야"
중증·희귀질환자 가족들이 탈모 치료 건강보험(건보) 급여화 추진과 관련, 보장성 확대의 우선순위를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생명과 직결된 질환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논의해야 한단 주장이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단연) 대표는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 질환) 보장률은 2021년 84%에서 2024년 81%로 떨어졌다"며 "같은 기간 암 질환은 보장률이 80. 2%에서 75%로 그 하락 폭이 더 컸다. 암·중증 질환자들이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탈모약 급여화 논의를 먼저 언급하는 건 순서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환단연은 건보 보장성 확대는 재정적 영향과 미충족 의료 수요와의 우선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탈모 치료제 급여화에 대한 사회적 숙의 과정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보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중증질환과 암 환자에 대한 보장성을 확대하는 구체적 정책이 없단 게 가장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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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기 사용한 1형 당뇨환자, 사망 위험 62%↓
오는 7월부터 1형 당뇨병 환자도 '췌장 장애'로 등록해 장애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가운데,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이 1형 당뇨병 환자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단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와 김서현 삼성융합의과학원 박사 연구진은 CGM이 1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합병증 발생·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연구 결과를 유럽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IF=10. 2)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집단) 데이터(2016~2022년) 중 2019~2022년 집중 인슐린 치료(초속효성 인슐린 최소 3회 이상)를 받은 1형 당뇨병 성인 환자 1만7018명을 대상으로 CGM 사용 여부에 따른 당뇨병 합병증 발생과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CGM 사용군(8509명)은 비사용군(8509명) 대비 당뇨병 케토산증 60%, 말기신질환 57%, 심혈관질환 위험은 7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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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가족, 쓴 돈보다 '얼마 들까' 걱정이 더 무섭다…건강 8배 위협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암 환자 가족의 건강을 크게 위협한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 돌봄에 묶여 발생하는 사회적 고립도 보호자의 정신 건강을 심각하게 무너뜨리는 독립적 요인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진은 심진아 가톨릭대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와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진행성 암 환자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부담(재정 독성)과 사회적 관계망이 보호자의 삶의 질, 불안·우울, 주관적 건강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항암 치료 기술 발전으로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길어지며 가족의 경제적·사회적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이 암 환자 의료비의 95%를 지원하지만 급여에 등재되지 않은 항암 신약은 전액 본인 부담이며 사적 간병비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그간 관련 연구의 초점은 대부분 환자에 맞춰져 있었고 보호자 건강 문제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연구진은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COST-FACIT(재정 독성 측정 도구) 설문을 통해 '물질적 부담'(의료비·생활비 납부의 어려움 등 유형적 재정 압박)과 '심리적 스트레스'(재정 걱정, 통제감 상실 등 정서적 반응)로 나눠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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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있던 점인데 암이라니"…자외선 노출에 '피부암' 환자 급증
#직장인 윤모씨(여·40대)는 최근 왼쪽 볼에 있던 점의 크기에 변화가 생겼다. 원래 쌀알 반 정도 크기의 작은 반점이었는데 어느 순간 돌출되며 모양이 바뀌었다. 동네 병원을 찾은 윤씨는 피부암이 의심된단 소견을 듣고 인근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았다. 그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점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져 피부 질환을 의심하긴 했지만 암일 가능성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피부암 환자 수는 2020년 2만7211명에서 2024년 3만6097명으로 약 33% 증가했다. 피부암은 주로 자외선에 취약한 백인 환자 비중이 높지만, 최근 전반적인 평균 수명이 늘고 그만큼 자외선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종과 관계없이 환자 수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요즘처럼 햇빛이 강한 여름철엔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인 암종이다. 피부암은 피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암으로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으로 구분된다.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은 얼굴에 주로 나타나며 서서히 자라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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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인데 폐암이라니"…폐건강 위협하는 '주방연기'의 정체
최근 실내 공기 관리가 비흡연자 폐암 예방의 핵심이란 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반 가정 내 조리와 달리 조리업을 수행하는 급식조리사의 폐암 예방을 위해선 조리 습관과 환기 여부가 폐암 위험도를 크게 좌우한다. 불을 사용해 요리하는 과정에선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일산화탄소는 두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하고 낮은 농도여도 20분 이상 노출되면 신경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조리흄'엔 초미세먼지와 벤조에이피렌 같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다량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다양한 가스상 물질이 연소 과정에서 배출돼 조리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폐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고온 조리 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급격히 상승한다. 실제 조리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0㎍/㎥(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 이상까지 올라가는 사례가 보고되며, 후드(공기 배출 장치)를 켜지 않으면 평소보다 약 90배 높은 농도에 노출되는 심각한 상황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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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수가 개편으로 의료계 대혼란 예상…28일 궐기" 예고
정부가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검사 분야 보상을 축소하는 대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지역·필수 의료에 투입하는 '수가체계 손질안'을 내놨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료계 대혼란이 예상된다"며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궐기대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25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 수가구조 혁신안'을 언급하며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역·필수 의료 보상 강화를 위해 재정을 투입한단 점이 그럴싸해 보이지만 검체·영상 검사를 과보상 영역으로 단정 짓고 대규모의 수가 조정을 강행해 그 피해가 의료기관에 전가될 것"이라며 "이에 반해 보상 방안은 현실에 전혀 와닿지 않아 의료계 대혼란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복지부는 이날 혈액검사 등 검체 검사의 비용 대비 수익 수준을 190%에서 150%로 낮춰 연간 1조7000억원을 절감하고, CT·MRI의 비용 대비 수익 수준도 194%에서 150%로 조정해 7000억원을 줄이겠단 수가 개편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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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시급한 비만환자, 급여화 절실"…탈모약 건보에 '비만 치료'도 주목
정부가 탈모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비만약의 보험 적용 논의로도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비만은 합병증과 사망의 주된 위험 인자로 꼽히는 만큼, 비만 치료의 보험 적용은 외려 시급한 과제란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건보) 급여화 논의를 위한 공청회를 계획 중이다. 학회 관계자는 "치료가 시급한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급여화에 속도를 내야 한단 취지의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관련 공청회 등을 통해 정부 차원의 논의를 촉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비만 대사 수술을 제외한 모든 비만 진료 영역이 비급여에 머문다. '비만약 열풍'을 부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등을 처방받으려면 월 약 30만~40만원을 전액 본인 부담해야 한다. 최근 정부가 탈모 치료의 건보 급여 확대안을 띄우면서 비만약 관련 논의도 물살을 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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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 즐겨먹었는데 이럴수가..."여성들 이 암 위험 높였다"
고기를 얼마나 먹는지보다 '어떤 종류'의 고기를 먹느냐가 특정 암 사망 위험과 더 관련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할수록 위암 사망 위험이 낮아졌고, 햄·소시지 등 가공육을 많이 먹는 경우엔 직장암 사망 위험이 2. 45배 높았다. 여성은 곱창 등 내장육을 많이 먹을수록 유방암·췌장암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유인선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14만7562명(남성 5만3847명·여성 9만3715명)을 대상으로 '육류 종류별 섭취량과 암종별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아시아 인구집단에서 육류 종류별로 암 사망률을 분석한 국내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는 영양·식이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육류를 △붉은 고기(소·돼지) △닭고기 △내장육 △가공육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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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갖춰야" '보건부 독립' 띄운 의협…"비효율적·공감대 부족" 지적도
의사단체가 보건복지부의 '보건부' 독립을 거론하며 재차 공론화를 요구했다. 보건부 분리는 의료계 숙원 과제로, 지난해 대선 때도 정치권 공약으로 언급된 바 있다. 다만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만큼 사실상 의료와 복지를 분리하는 구조적 개편은 효율성이 떨어진단 반론이 나오는 등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지기 어렵단 지적도 나온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고령인구 증가와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문제 등을 고려하면 현 보건복지부 체계를 그대로 유지해선 안 된다"며 "보건부와 복지부는 분리해야 한다"고 부처 독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현 정책 결정 구조상 의료계 발언권이 부족하단 내부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약사 출신인 김경자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의 이력을 두고도 김 회장은 "다소 우려스럽다"며 "의료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룰 보건의료수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수석 임명이 의료계에 불리한 인사란 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보건부 독립은 의료계 숙원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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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 단독 1차 위암검진 권고"…10년 만에 권고안 개정
국립암센터가 10년 만에 위암과 간암 국가 검진 권고안을 개정·발표했다. 의과학적 연구 근거와 변화한 의료 환경 등을 반영해 검진 별 의학적 타당성을 재평가했단 설명이다. 국립암센터는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국가 위암·간암 검진 권고안'을 개정·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각 검진 권고안은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의학 전문 학회가 참여하는 다학제 개정위원회에서 개발됐다. 위원회는 국제 표준 '그레이드'(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GRADE) 방법론을 적용,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해 권고 등급을 결정했다. 위암 검진 권고 개정안에선 위내시경 검사의 위상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기존 권고안은 위내시경 검사를 우선 권고하고 위장조영검사를 선택적으로 고려했다. 이와 달리 개정안은 위내시경 검사(2년 간격)만을 1차 검진 방법으로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내 연구에서 위내시경 검사가 위장조영검사보다 위암 사망률 예방 효과와 검사 정확도가 우월하단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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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의협회장 "보건복지부 분리·보건의료수석 신설 필요" 주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기능을 분리한 '보건부' 독립을 주장했다. 의료계·정부·국민이 함께하는 논의 기구 '의민정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김 회장은 23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령화 사회와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문제 등을 고려하면 현 체계를 그대로 유지해선 안 된다"며 "보건부와 복지부는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현재 (보건복지부를 지칭할 때)대부분 복지부라고 하지 보건부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복지 분야가 전체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보건의료 영역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보건부와 복지부가 분리돼야 한단 화두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수석도 중요하지만 보건의료수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에 보건의료수석을 두고 의료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날 의료계와 정부, 국민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논의기구 형태의 '의민정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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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역사 첫 女수장'…유경하 신임 병협회장 "병원 간 상생·혁신 약속"
대한병원협회(병협) 역사상 첫 여성 수장으로 선출된 유경하 회장이 '상생과 혁신'을 신임 집행부의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다. 병원 간 협력과 필수 의료 강화를 핵심 과제로 들며 의료계 한목소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유 회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병협회관에서 열린 제43대 회장 취임 기자회견에서 "의정 갈등 후 의료 현장은 여전히 정상화의 길을 찾고 있고 지역·필수 의료는 심각한 인력·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상생과 혁신,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한 유 회장은 이대목동병원장을 거쳐 2020년부터 이화의료원을 이끌고 있다. 병협회장으로 여성이 선출된 건 협회 67년 역사상 처음이다. 특히 유 회장은 병원 간 '한목소리'를 강조했다. 병협은 대학병원·중소병원·요양병원·정신병원 등 3300곳이 모인 병원계 대규모 법정단체다. 여러 의료기관 간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그간 협회 내에서도 하나로 일치된 의견 개진이 어렵단 우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