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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만 하는 거라고?…중장년층이 '치아 교정' 하는 이유
치아 교정은 가급적 어릴 때 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요즘은 중장년층도 교정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고르고 튼튼한 치아는 자신감을 주는 동시에 충분한 영양 섭취를 이끌어 전신 건강에 이롭다. 임플란트 시술 전 치아 배열을 맞추고 공간을 내기 위해 교정을 하는 사례도 많다. 강윤구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교수는 "중장년층은 임플란트를 위한 교정이 일반적이지만 심미적인 목적으로, 양치가 더 잘되게 하기 위해 치료를 선택하기도 한다"며 "잔존 치아가 많으면 이를 교정하는 것이 자연 치아를 오래 유지하고, 잘 쓰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나이 들어 치아 교정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치주질환으로 잇몸뼈가 지나치게 망가져 있다면 교정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만 치아 뿌리를 기준으로 절반 정도만 잇몸뼈에 붙어도 교정 치료는 가능하다. 둘째, 교정을 위해 움직이려는 치아 부위에 과거에 심은 임플란트가 있는 경우 교정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 밖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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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화끈하게 당 차올라"…탕후루·빵으로 스트레스 해소, 위험한 이유
혈중 포도당 농도를 의미하는 '혈당'은 당뇨병의 주요 지표다.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이 126㎎/㎗ 이상, 밥 먹은 지 2시간 이후 잰 혈당이 200㎎/㎗ 이상이면 당뇨병에 해당한다. 혈당이 꾸준히 높으면 산소를 운반하는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들러붙는데, 이런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일 때도 당뇨병 진단을 내린다. 하지만 꾸준히 혈당이 높은 것 못지않게 혈당이 급속도로 치솟았다가 급격히 내려가는 '혈당 스파이크'(혈당 변동성)도 최근 의료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혈당 스파이크는 공복 상태와 식사 1시간 후의 혈당이 50㎎/㎗ 이상 차이 나는 상태를 말한다.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고혈당과 저혈당 상태가 반복되면 전신의 세포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전통적인 혈당 수치 외에 혈당 변동성이 주요 건강 요소 중 하나로 부상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혈당이 급변하면 이를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기 위해 췌장이 혹사당하고 기능이 서서히 떨어진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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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경보 뜬 날 '집콕'이 상책?…야외운동 했더니 이런 결과가
미세먼지는 '봄의 불청객'이었다. 하지만 이 불청객이 올해는 일찍 찾아 왔다. 대기 정체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본격적인 봄이 오기도 전 희뿌연 하늘을 보는 날이 많아졌다. 미세먼지는 이름처럼 크기가 작은 먼지로 직경에 따라 크게 미세먼지(PM10, 1000분의 10㎜보다 작은 먼지)와 초미세먼지(PM2.5, 1000분의 2.5㎜보다 작은 먼지)로 구분한다. 머리카락보다 20~30배 작은 크기로 체내 유입되면 잘 배출되지 않고 기관, 장기 곳곳에 침투해 염증과 기능 손상을 일으킨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 세포가 이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에 따라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각막염, 비염, 기관지염, 천식, 혈관과 신경계 등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노인, 유아, 임산부, 만성 호흡기 질환자 등은 특히 미세먼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중국, 몽골에서 불어오는 모래 먼지(황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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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만 들어도 소변 마려워" 발동동…폐경 뒤 실수 잦다면
50대 김 모 씨는 폐경을 겪으며 소변을 못 참는 증상이 심해졌다.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외출할 때마다 화장실이 없을지 불안해한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의사에게 "물소리만 들어도 지릴 것 같다. 차가운 것만 만져도 팬티가 젖는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김 씨가 겪는 '과민성 방광'은 50대 이후 중장년층에 흔한 비뇨기계 질환이다. 방광이 좁아지거나 예민해져 약간의 소변만 모여도 요의를 느끼고 참기 어려워하는 병이다. 보통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자주 보거나(빈뇨) △소변 참기가 힘들고(절박뇨)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 실수하거나(절박성 요실금) △소변을 보려 잠에서 깨는 증상(야간뇨)을 보인다. 배뇨 시간이 10초 이내로 짧고 배뇨 후에도 잔뇨감과 불쾌감이 남는다. 정현철 강동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화장실에 가는 횟수보다 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못하고 급한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이 과민성 방광의 주요 특징"이라며 "겨울에는 추위로 방광 근육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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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 수술받은 아이, 대학 진학·취업률 '정상 청력' 일반인과 비슷해
태어날 때부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고도 난청 아동도 인공와우 이식을 받으면 성인이 됐을 때 교육과 직업 수준이 난청이 없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 강우석 교수팀은 2000~2007년 인공와우 이식 수술받은 소아 환자(현재 평균 나이 22세) 71명을 대상으로 학교 진학 및 취업 비율을 조사한 결과 고등학교 진학률은 100%, 대학 진학률은 75%였으며 직업을 가진 비율도 62%로 나타나 정상 청력을 가진 일반인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인공와우 이식은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넣고 청신경을 직접 자극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청각 재활 방법이다. 듣는 게 가능해지면 언어를 배우고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며 궁극적으로 적절한 교육과 직업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인공와우 수술받고 성인이 됐을 때의 교육 및 직업 수준은 20년 이상 지나야 확인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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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준비하세요"…의사가 말하는 '임종 징후'
한국인에게 임종(臨終)을 지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가 200만명을 넘는 등 '존엄한 죽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임종 징후를 인지하고 대비하는 일은 의사나 가족 등 보호자 모두에게 더욱 중요해졌다. 죽음은 서서히, 하지만 확실히 찾아온다. 죽음이 임박하면 주요 장기가 아닌 쓸데없는 곳으로 혈액이 빠져나가 복수·흉수가 차고 다리가 붓는다. 혈액순환이 안 돼 손발은 차갑게 느껴지고, 혈관 내에 혈액이 충분히 돌지 못해 혈압이 떨어지며 그걸 올리려고 심장은 오히려 더 빨리 뛴다. 호흡을 돕는 근육이 서서히 약해지며 '죽음의 딸랑이'(death rattle)라 불리는 가래 끓는 소리와 함께 숨소리가 끊겼다 다시 들리는 '체인-스토크스'(cheyne-stokes) 호흡도 나타난다. 그리다 우리 몸의 중추인 뇌는 이윽고 깨지 못하는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대한의학회는 지난 2016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 앞두고 말기(수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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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닮아 그래" 공부 잘하는 것도 유전?…17만명 분석 결과 보니
한국인을 포함해 아시아인의 교육적 성취와 유전의 연관성을 규명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와 김재영 연구원(제1 저자),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대만과의 국제 협력을 통해 교육적 성취에 관한 유전자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적 성취는 인지 능력을 반영해 일생 동안 얼마나 교육받았는지를 뜻한다. 보통 최종 학력으로 측정되는데 환경과 유전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전에 유전 효과를 밝힌 연구는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돼 한국인을 비롯한 다른 인구집단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따랐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과 대만의 바이오뱅크 17만6400명의 샘플을 토대로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 연구'(GWAS)를 통해 동아시아인의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처음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적 성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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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교육하고 산모와 공감하는 '출산파트너'…제왕절개 절반으로 '뚝'
지난해 9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문화여성병원이 문을 닫았다. 25년 동안 운영돼 온 대형 산부인과의 폐업 소식은 지역민은 물론 의료계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산부인과의 '도미노 폐원'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내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의원을 포함해 분만실을 갖춘 분만 기관은 2014년 675개에서 2022년에는 474개로 200개 넘게 감소했다. 서울마저도 용산·강북·성동구는 의료기관 중 분만실이 있는 곳이 각각 단 1곳에 불과하다. 산부인과 세부 전공은 출산을 담당하는 산과(産科)와 자궁근종이나 난소암 등 질환을 책임지는 부인과(婦人科)로 나뉜다. 이 중 임신·출산을 다루는 산과는 거의 전멸 직전이다.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이 60~70%로 저조한 상황에 산과를 선택하는 의사는 '씨가 마르고' 있다. 김수현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과 분야에서 젊은 의사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며 "최근 법원이 분만 시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해서도 수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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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건강 좌우하는데…제왕 VS 자분, 제대로 물어볼 곳이 없다
의학적으로 제왕절개는 자연(질식)분만이 어려울 때 꺼내는 '두 번째 카드'다. 과거 제왕절개를 했거나 자궁 수술을 받은 경우, 태아가 거꾸로(역아) 또는 가로로(횡아) 누운 경우, 분만 진행에 실패했을 때, 태아 심장박동 이상과 같이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제한적으로 시행한다. 고령 임신, 비만, 쌍둥이 이상 다태아 임신, 출산력 등이 제왕절개를 선택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자연분만이 제왕절개보다 우선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반적으로 산모, 태아에게 훨씬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건강상 이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자연분만의 평균 출혈량은 500㎖인데 제왕절개 수술은 평균 500~1000㎖로 최대 2배 많다. 전신 마취 후 태아가 사는 자궁까지 7~8층의 복벽을 절개하고, 아이를 꺼낸 후 층층이 꿰매야 해 절개 범위가 넓고 후유증 위험이 크다. 김수현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인위적으로 손상을 가하지 않는 자연분만이 제왕절개보다 산모의 회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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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통 다 겪고 응급 제왕절개 최악"…20대 절반은 자연분만 안했다
#지난해 4월, 아들을 출산한 김모(여·37)씨는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자연(질식)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를 하려고 마음먹었다. 주변에서 "산통을 다 겪고 응급으로 제왕절개수술을 하는 게 최악"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의사가 출산을 컨트롤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생각도 했다"며 "통증도 겁나고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또래 산모들은 대게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는다"고 말했다. 과거 제왕절개는 사망했거나 죽어가는 어머니로부터 태아를 꺼내기 위한 기술로 사용했다. '제왕절개=어머니의 죽음'의 의미는 현대 의학의 발전과 함께 정반대로 전환됐다. 특히 고령 임신이 증가하는 오늘날 제왕절개는 산모와 태아 건강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안전한 분만법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적으로 1990년대 5%에 불과했던 제왕절개 분만율은 2014년 19%, 2018년은 21%까지 상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980년과 2010년대 중반 두 차례나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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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38도 열 펄펄" 당황한 부모…집에서 '이런 실수' 했다간 악화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감기·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10대를 중심으로 확산해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호흡기 감염병은 38도 이상 고열이 특징인데, 어린 자녀가 이 정도 열이 나면 보호자는 당혹스러워 허둥대기 마련이다. 사실 발열은 우리 몸이 세균·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준성 교수는 "발열은 병원체에 의한 방어 과정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열이 나면 오한이나 몸살로 힘이 들지만, 체내 침투한 병원체 역시 고열과 면역반응으로 인해 더는 증식하지 못한다는 것. 하지만 정상 면역 반응이라도 열이 나는 걸 마냥 지켜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한과 몸살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탈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하면서 효과적으로 열을 다스리는 방법은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박 교수는 "해열제를 쓰는 목적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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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입원 시켜줘" 생떼 늘까…영아 입원비 '0원'에 의학계 한숨
올해부터 2세 미만의 입원 진료비 본인 부담금이 면제됐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환영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어 있는 병실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데, 본인 부담이 사라지면 경증 환자도 입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이미 2006년 실패한 정책을 그대로 답습한 것을 두고 '포퓰리즘의 전형'이란 비판도 제기된다.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세 미만 영아의 입원 진료비 본인 부담금이 기존 5%에서 0%로 낮아져 사실상 '무상 의료'가 적용됐다. 저출산 대책으로 생애 초기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과거 생후 28일 이내 신생아에만 본인 부담을 면제했던 데서 경감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어린아이를 둔 가정은 대부분 환영하지만,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볼멘소리를 낸다. 이유는 첫째, 불필요한 경증 환자 입원이 늘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지난 2006년에도 6세 미만 영유아 입원 시 본인 부담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