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멍 1개만 뚫는 '이 수술법', 췌장 머리 종양 없앤 후 통증·감염 ↓
췌장 머리 부분에 발생한 종양을 제거하는 '췌십이지장 절제술(휘플씨 수술)'은 술기가 매우 복잡하고 수술 범위도 넓기에 고난도 수술법에 속한다. 췌장 머리 주변 여러 장기를 함께 제거한 후, 남은 소화기관을 하나씩 다시 연결해 소화 기능 유지하는 방식이다. 과거엔 복부를 크게 가르던 개복술이 주를 이뤘지만,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복강경 수술법을 거쳐 여러 군데 절개창을 이용한 다공 로봇 수술이 적용됐다. 최근엔 환자 복부로 들어가는 구멍 한 개만으로도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이행하는 '단일공 다빈치 로봇 수술'이 시행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췌담도외과 임진홍·김형선 교수팀이 단일공 다빈치 로봇으로 집도했던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 환자들에 대한 후향적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펴냈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부터 췌미부절제술, 담도절제술, 췌장두부절제술, 이식을 위한 우간절제술 등 복잡한 간담췌질환 치료에 단일공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을 적용했던 경험과 결과를 학계에 꾸준하게 보고 해왔다.
-
셀트리온, 유럽서 '아이덴젤트' 출시와 동시에 英 NHS 입찰 수주 쾌거
셀트리온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이달 초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 출시하며 글로벌 안질환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셀트리온 영국 법인은 아이덴젤트 출시와 동시에 3개 행정구역에서 개최된 국가보건서비스(NHS)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제품 공급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중에는 영국 입찰 기관 가운데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북부 잉글랜드 지역도 포함됐으며, 해당 지역에서는 아이덴젤트가 바이오시밀러 중 유일하게 공식 등재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입찰 수주를 통해 영국 안질환 시장 조기 안착뿐 아니라 향후 유럽 전역으로 점유율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유럽 내 대표 입찰 시장 중 하나인 포르투갈에서도 제품 출시를 완료하고 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국가 입찰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내년까지 아이덴젤트 유럽 판매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처방 가속화를 이끌 계획이다. 회사는 유럽에서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 및 직판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안질환 시장에서 빠르게 성과를 높여갈 방침이다.
-
아델, 사노피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최대 1.5조원 규모
아델이 이날 사노피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에 대한 전 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최대 10억4000만달러(약 1조5300억원)에 달한다. 아델은 반환 의무가 없는 업프론트(선급금)로 8000만달러(약 1180억원)를 수령하게 되며,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잔여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제품 상용화 이후에는 순매출액에 연동된 단계별 로열티를 최대 두 자릿수 비율(%)까지 수령할 권리를 갖는다. ADEL-Y01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 인자인 타우 단백질 중에서도 정상 타우에는 작용하지 않고 독성 응집을 유발하는 아세틸화된 타우(acK280)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해 제거하는 기전을 가진 단일클론항체다. 아델은 ADEL-Y01의 타겟 발굴부터 후보물질 선정, 유효성 검증, 비임상 시험 및 임상 시료 생산 등 개발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2020년부터는 오스코텍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해,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 하에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
루닛, 다이이찌산쿄와 항암 신약 2종 AI 바이오마커 발굴 협력
루닛이 다이이찌산쿄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항암제 신약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2개의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AI(인공지능)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통합함으로써 AI 기반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파마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AI를 핵심 도구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다이이찌산쿄의 새로운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에 루닛의 면역조직화학(IHC) 정량분석기인 '루닛 스코프 uIHC'를 적용해 IHC 조직 검사의 정량적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루닛의 면역학적 형질분석기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종양미세환경에서의 면역표현형(IP) 및 면역세포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AI 기반의 신종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신규 항암제 개발을 위한 중개임상 및 임상시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두 가지 항암제의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위해 AI를 기반으로 대상 환자군을 정밀하게 구분함으로써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
휴젤, '제9회 강원 수출인의 날' 수출부문 특별상 수상
휴젤이 지난 15일 '제9회 강원 수출인의 날' 수출대상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강원 수출인의 날'은 강원도 내 본사 또는 공장을 둔 기업 중 2년 이상 안정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곳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로,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휴젤은 수출국을 확대하고 수출액을 상승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에서 발생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1년간의 실적 기준으로 1만달러 이상 수출 국가 수 30개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저변을 크게 확대했단 평가를 받았다. 휴젤은 전체 직원 중 강원도 거주자 또는 강원도 내 대학 졸업자 비율이 61%로, 안정적인 지역 일자리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장두현 휴젤 대표는 "휴젤이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견고한 글로벌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K-에스테틱의 선두주자로서 확고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 남성, 커피 잘 마시게 태어나…'이 병' 걸릴 위험 30% 뚝
한국 남성이 커피를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인(커피 섭취)과 결과(대사증후군 예방)'의 가능성을 더 뚜렷하게 확인한 연구여서 주목된다.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신다연 교수팀은 5만명 이상을 추적한 한국인 유전체·건강 코호트(KoGES-HEXA) 자료를 활용해, '멘델 무작위화'(Mendelian randomization,MR)라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멘델 무작위화(MR)는 사람이 태어날 때 무작위로 정해지는 유전적 차이(SNP, 단일염기 다형성)를 이용해, 특정 요인(예를 들면 '커피 섭취')이 실제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지를 추정하는 방식이다. SNP는 사람마다 DNA(유전자)의 특정 한 글자(염기)가 조금씩 다른 유전적 차이를 말한다. 이런 차이는 개인의 체질, 대사, 식습관 반응 등을 결정하는 단서다. 신다연 교수팀은 '원래 커피를 많이 마시도록 태어난 사람'과 '커피를 적게 마시도록 태어난 사람'의 SNP 차이를 바탕으로, 생활습관·몸무게 등 대사증후군 발생과 관련한 여러 변수를 배제하고, 커피의 순수한 효과(대사증후군 예방)를 찾아내는 데 주력했다.
-
"마약 만들면 어쩌려고" 창고형 약국 매대에 버젓이...약사들 뿔났다
마약 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성분의 조제용 의약품이 창고형 약국에서 대량 진열 판매되는 데 대해 대한약사회가 행정·사법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16일 특정 지역의 이른바 '창고형 약국'에서 슈도에페드린 함유 조제용 의약품이 매대에 다량 진열돼 판매되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도에페드린 성분은 감기·비염의 코막힘 완화에 쓰이지만 메탐페타민 등 불법 마약 제조에 전용될 수 있는 전구물질 성분이라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약사회에 따르면 슈도에페드린 제제의 경우 부작용과 오·남용 우려가 커서 2021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처방·조제용으로 공급되는 병 포장은 처방전에 의해서만 판매 △1인에게 최대 4일분에 해당하는 양만 판매 △반복 구입 시 식약처에 신고 등 복용 횟수와 기간을 제한해 판매하는 등의 지침을 관련 협회 등에 발송하고 있다. 반면 일부 '창고형 약국'에서 '액티피드정' 등 슈도에페드린 함유 조제용 의약품이 일반 상품처럼 진열돼 소비자가 약사 상담·복약지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상황이다.
-
복지부, 5년만에 대규모 조직개편… 제약바이오산업과 신설
보건복지부가 2020년 복수차관제·질병관리청 승격 이후 5년 만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내년 초 '통합돌봄법' 시행에 맞춰 통합돌봄지원관을 필두로 관련업무를 체계화하고 제약바이오산업과를 신설한다. 재난응급의료에 대응하는 재난의료정책과도 정규화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16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법안신설과 예산증가에 따른 행정업무의 전문화·효율화를 위해 단행됐다. 한시인력을 포함해 총 39명을 증원한다. 먼저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통합돌봄법)이 내년 3월에 시행됨에 따라 정책추진을 위해 2028년 12월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통합돌봄지원단을 신설·운영한다. 제1차관 산하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에 통합돌봄지원관(국장급)과 2개과를 두고 단장을 포함해 총 12명의 인력을 채운다. 이전에는 임시조직인 의료·요양·돌봄통합지원단이 관련업무를 수행했는데 전담국이 만들어지면서 한층 포괄적이고 세밀한 정책수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셀비온, 전립선암 치료제 조건부 허가 청신호… 상용화 기대감
셀비온이 전립선특이막항원(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PSMA) 타깃 RPT(방사성의약품) '포큐보타이드'(Lu-177-DGUL)의 임상2상 CSR(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수령하며 국내 조건부 허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회사는 '플루빅토' 대비 우수한 데이터로 국내 시장부터 확실히 잡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에서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의 전립선암 치료제가 떠올라 글로벌 상업화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비온은 지난 12일 포큐보타이드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etastatic 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mCRPC) 임상2상 CSR에서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RECIST v1. 1 기준 ORR(객관적반응률)를 35. 9%로 공시했다.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임상3상(VISION)에서 확인된 RECIST v1. 1 기준 ORR는 29. 8%다. 셀비온은 이번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고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
"환자 낼 돈 2만원→3만6천원, 보험사만 웃어"...의협 '관리급여' 비판
"현재 총진료비 10만원짜리 도수치료를 받을 때 환자 본인부담금이 2만원, 실손보험사 부담금이 8만원이라면 관리급여 정책 시행 후 도수치료 총진료비는 4만원으로 낮아지되 환자 본인부담금은 3만6100원으로 되레 늘고, 건강보험공단이 20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서도 실손보험사 부담금은 1900원으로 크게 낮아질 것입니다. "(이태연 대한의사협회 보험부회장)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관리급여' 제도 도입을 강하게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관리급여는 법적 근거 없이 도입된 위헌적 조치라는 주장과 함께, 향후 헌법소원 제기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의협은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를 통해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 온열치료 등 3개 항목을 관리급여로 지정했다"며 "이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의 요청과 전문가들의 의학적 의견을 무시하고 오직 실손 보험사의 이익만을 대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관리급여는 명목상 급여이지만 본인부담률이 95%에 달해 사실상 비급여와 다르지 않다"며 "국민건강보험법상 아무런 근거도 없이 신설된 이 제도는 법률유보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위헌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
"우리 아이 진료 못 받는 일 없애달라더라" 어린이병원 찾은 의원, 첫마디는
"최근 들어 미취학 자녀나 초등학교 저학년 엄마들로부터 소아진료 공백 문제를 꼭 좀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도대체 왜 공백에 생기는지, 문제가 뭔지 알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12일 경기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을 찾아온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도 의정부시 갑)은 이날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튼튼어린이병원장)을 만나 이같이 언급하며 향후 달빛어린이병원,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네트워크 시범 사업 등을 통해 소아진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병원 내부를 돌며 소아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점검했다. 이날 박지혜 국회의원은 "최근 들어 미취학 자녀나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들로부터 소아진료 공백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며 "오늘 미팅을 제안한 것은 이런 문제가 왜 발생하고 있는지,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인지 알아보고 아이 키우기 좋은 소아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심야 진료 시간 연장에 수반되는 예산 확대 문제는 물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 의료기관이 겪고 있는 의료 인력 수급 문제 역시 국회에서 해법을 모색해 보겠다"며 "서울 119 센터도 방문해, 소아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왜 일어나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소아청소년병원이 소아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함께 할 수 있는지 등등을 알아보겠다"고 했다.
-
신경차단술 진료비 5년간 2배↑…1년 새 1000건 넘게 시술받기도
최근 5년간 신경차단술 진료비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환자는 1년 새 1000건 넘게 시술받기도 했다. 과잉 진료 논란이 대두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5일 신경차단술 진료비가 2020년 1조 6267억원에서 2024년 3조 2960억원으로 5년 새 20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가 1. 34배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 폭이 훨씬 크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과 주위 조직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 치료 약물을 주입해 통증 신호를 보내는 신경 전달 통로를 차단하는 치료다. 통증을 줄이고 신경 주변의 염증, 부종 등을 개선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신경차단술을 받은 수진자는 965만 명으로 총 6504만 건의 시술이 시행됐다. 시행 건수는 2020년(3820만 건) 대비 1. 7배 늘었다. 공단은 신경차단술이 진료비 증가율이 높은 항목으로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선별집중검사 대상으로 관리하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요양기관 종별로 의원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