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선 앓는 '그 암'…"무증상 많아" 국내서 빠르게 느는 이유
개그우먼 박미선(58)이 올해 초 유방암 초기를 진단받은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유방암 조기 발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여성 암 가운데 발병률 1위(21.5%)로, 국내에서 가장 흔한 여성 암으로 등극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23만3998명에서 2024년 30만9423명으로, 4년 새 32.3% 늘었다. 다행히 조기 발견이 늘고 표준치료법이 널리 적용되면서 생존율도 덩달아 높아졌다. 하지만 유방암은 진행하면 혈류·림프관을 따라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며, 암 치료 후 생존 후에도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매년 늘고 있는 유방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 1㎝ 넘게 커지기 전까지 무증상 많아 ━ 유방암은 유방 조직, 특히 모유가 이동하는 '유관'이나 모유를 생산하는 선 조직인 '유방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암세포 덩어리다. 암이 진행되면
-
더우니까 찬물에 푹…제니·손흥민 즐기는 '콜드 플런지' 살도 빠질까
처서(處暑)가 지났음에도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땀 배출도 끊기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거나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적잖다. 실제로 땀을 많이 흘린 뒤 체중계 숫자가 내려가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봤다고 착각하는 이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땀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간 결과일 뿐, 지방이 줄어든 건 아니라고 강조한다. 땀을 흘려 몸무게가 잠시 줄더라도 수분을 보충하면 금세 원래 체중으로 돌아온다. 땀은 약 99%가 물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 1%는 소금(염화나트륨)·단백질·요소(요산)·젖산 등의 물질로 이뤄진다. 땀과 전해질이 함께 빠지면 체중계 숫자는 내려가지만, 이는 지방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수분 손실'에 불과하다. 게다가 더운 날씨,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이때 수분 보충이 장기간 이뤄지지 않을 시 다이어트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 365mc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여름철 지속적인 땀 배출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
잠꼬대 심한 파킨슨병 환자, 장속 들여다보니 '충격적 결과'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의 중요 신호 중 하나가 '렘수면 행동장애'다. 잠자면서 발차기·고함 등 심한 잠꼬대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런 렘수면 행동장애를 동반했는지에 유무에 따라 파킨슨병 환자의 장내 미생물 변화 양상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조성양 교수팀은 파킨슨병 진단 전 렘수면 행동장애를 경험한 환자는 초기부터 장내 환경이 나빠져 있던 반면, 진단 전 렘수면 행동장애가 없던 환자는 초기에 균형적인 장내 환경을 보였으나 진단 2년 후부터는 렘수면 행동장애 동반 환자군과 비슷하게 변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의 장내 환경을 분석해 파킨슨병의 경과 예측과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을 위한 새로운 근거를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신경세포를 손상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백질 응집이 뇌보다 장 신경계나
-
"피곤해서" 매일 마신 커피, 건강에 도움?…내장지방 낄 위험 '뚝'
커피를 즐겨 마실수록 내장지방이 낄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NTT 도쿄 의료센터 하야시 요시노리 박사팀이 2015~2018년 도쿄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9253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내장지방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결과(커피 섭취와 내장지방 비만의 상관관계)는 국제 학술지 '비만'(Obesities)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측정한 연구 대상자의 내장지방 면적(Visceral Fat Area, VFA)과 일일 커피 섭취량, 생활습관, 질병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랬더니 커피를 꾸준히 마실수록 내장지방이 적고 비만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내장지방 비만(VO, VFA ≥ 100㎠) 확률이 25% 낮았다. 매일 커피를 3~4잔 마시는 사람은 33%,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35% 내장지방 비만 위험이 감소했다. 커피
-
"어머, 벌써 시야가 흐릿" 젊은 나이에 돋보기…'저속 노안법'은
깨알만 한 글자가 어느 순간부터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노안이 찾아온 게 아닐까 걱정한다. 나이가 들수록 가까이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가 '노안'은 질병은 아니지만, 수정체의 노화에 따른 눈의 장애 현상이다. 노안은 나이보다 습관에 더 민감하다. 노안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노안의 진행 시점을 최대한 늦출 수는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노안은 왜 생기고, 어떻게 하면 노안 늦출 수 있을까. 노안은 나이가 들수록 안구의 조절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젊을 때는 모양체·수정체의 탄력성이 뛰어나 가까운 물체를 또렷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먼 물체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물체는 흐려 보인다. 이는 먼 물체와 가까운 물체를 볼 때 수정체의 초점 전환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노안이 발생했을 때 안경·콘택트렌즈로 교정하지 않으면 일상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눈이 쉽게
-
"땀 뻘뻘, 전립선이 위험해" 여름이 두려운 남성…에어컨도 피해라?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은 남성의 전립선(전립샘) 건강에 취약한 시기다. 고온다습한 환경, 찬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 에어컨의 찬 바람 같은 요인이 기존 전립선 질환을 악화하거나 또 다른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 5년간(2020~2024년)의 급성 전립선염 환자 수 추이를 보면 7월 환자 수가 전월(6월)보다 평균 7.4% 늘었고, 8월에 환자 수가 정점을 찍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이장희 과장은 "여름철엔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요로·전립선이 자극받는다"며 "차가운 음료나 에어컨 바람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골반 근육이 수축해 요도·전립선을 압박하고, 이는 잔뇨감·빈뇨 등 배뇨 문제가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고 배뇨 기능을 조절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 같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여름철 더위는 이런 전립선 질환을 악화하는 촉매제일
-
몸 바쳐 일한 소방관, 우울증…"교대근무 수면부족→트라우마 심했을 것"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하고 우울증을 앓던 소방관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대중의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특히 이태원 참사(2022년 10월 29일)가 발생한 지 1000여일이 지난 시점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두고 "소방관은 교대근무로 인한 수면 부족,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데, 이런 게 해결되지 않았다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을 관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소견이 나왔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건석 교수는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은 반드시 사고 직후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며 "진단기준(DSM-5)에도 '지연 발현형 PTSD'가 있는데, 6개월 이후에야 증상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몇 년이 지나서야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소방관 A(30)씨는 이날 낮 12시30분께 경기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밑에서 발견됐다. A씨는 2022년
-
"다 늙어서 헬리코박터 없애면 무슨 소용" 이랬던 노인, 치료 결과 보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층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사망률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그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이에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2011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438명을 대상으로 2021년까지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12.4년(±1.1년)이었다. 먼저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연령대별(20~29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69세, 70세 이상)로 나눠 위암에 대한 표준화 발생비(Standardized incidence ratio:SIR), 표준화 사망비(standardized mortality ratio:SMR)를 산출해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일반 인구 집단과
-
"몸 속 활성산소를 이렇게…" 채소·과일 꼭 먹어야 할 이유
신선한 채소·과일에 든 천연 엔자임(효소)인 SOD(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Superoxide Dismutase)가 암을 막고 항노화를 돕는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카심대학 의대 병리학과 자파 라시드(Zafar Rasheed) 박사팀은 "항산화 효소인 SOD가 △노화 △심혈관질환 △신경 퇴행성 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예방, 치료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SOD는 세포 내 활성산소(ROS)를 제거하는 항산화 방어 시스템의 핵심 효소다. 연구팀은 "활성산소를 산소(O2)와 과산화수소(H2O2)로 바꿔 세포 손상을 막는데, 이 덕분에 SOD는 각종 노화성 질환 예방·치료에 이롭다"고 밝혔다. 특히 심혈관계에선 SOD가 혈관 내피 기능을 튼튼히 하고 염증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SOD 기반 유전자 치료와 SOD 유사체(SOD mimetics) 치료가 심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란 임상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SOD는 암 치료 분야에서도 기
-
한국서 2030대 환자 확 늘었다…"배 아프다가 멀쩡" 완치 어려운 이 병
크론병(Crohn's disease)은 입부터 대장·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관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궤양성 대장염)의 일종으로, 1932년 미국 의사 버릴 버나드 크론(Burrill Bernard Crohn)이 처음 보고한 데서 유래했다. 완치 어려워 평생 관리해야 하는데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법이 뚜렷하지 않다. 그런데도 국내에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크론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3만4614명으로 2020년(2만5476명)보다 4년 새 1만명 가까이(35.9% 증가) 늘었다. 빠르게 진단받아 증상을 관리하는 게 최선이지만, 일반인에게도 흔한 배앓이 증상(복통·설사)과 엇비슷해 크론병을 빨리 알아채는 게 쉽지 않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증상기'(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와 '무증상기'(특별한 처치 없이 증상이 회복해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시기)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크론병 환자의 복통
-
"15년 지나도 그대로" 탈북 어린이 '이 병' 걸릴 위험, 남한 어린이 1.3배
북한이탈(탈북) 아동·청소년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보다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1.3배 높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탈북한 지 15년이 지나도 이런 격차가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민하 교수 연구팀은 북한이탈 아동·청소년 1618명과 국내 아동·청소년 30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추적한 데이터를 분석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주요우울장애(MDD), 양극성 장애, 불안장애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됐다. 성별·연령·소득 수준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일관된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NHIS)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활용해 2007~2010년 탈북한 아동·청소년과 국내 일반 아동·청소년을 각각 추출해 성별·나이를 기준으로 1대 10의 비율로 매칭한 뒤, 최대 15년간 두
-
"혈당 더 오른대" 다리 아픈 당뇨병 환자 주저했던 '이 시술' 반전 결과
당뇨병 환자가 척추질환까지 앓을 때 따라붙는 골칫거리 중 하나가 '다리 통증'이다. '다리 통증을 줄이는 척추주사의 효과를 당뇨병 환자는 보기 어려운 데다 위험하기 때문'이라는 오해와 우려가 확산해서였다. 그런데 다리 통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가 비당뇨인과 마찬가지로 척추주사 시술을 받으면 다리 통증이 효과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 연구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영준·이준우 교수 연구팀은 척추주사 시술이 실제로 당뇨병 환자에서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지, 감소한다면 어떠한 조건에서인지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하지 통증으로 척추 주사를 받은 218명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 환자와 비당뇨 환자의 통증 감소 정도,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기존의 인식과 달리 당뇨병 환자와 비당뇨 환자 간 척추주사 치료 후 다리 통증 감소율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부작용 발생률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