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로 가지마라" HP, 전 CEO 허드 고소

"오라클로 가지마라" HP, 전 CEO 허드 고소

뉴욕=강호병특파원
입력 2010.09.08 05:51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10.09.0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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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팩커드(HP)가 성추문으로 물러난 마크 허드 전 CEO가 경쟁사로 취업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립법원에 소송을 냈다. 물러나자 마자 경쟁사에서 일하는 것이 회사 영업기밀 누출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유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6일 허드는 기업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 공동 사장으로 영입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허드는 2인 공동 사장이자 이사회 일원으로서 래리 엘리슨 CEO를 보좌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HP는 소장에서 이같은 허드의 행보가 자사와 맺은 기밀유지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HP에 따르면 허드는 4000만달러에 달하는 퇴직 위로금을 받으면서 회사 기밀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계약을 맺었다.

소장에서 HP는 허드가 5년간 자사 CEO로 재직하면서 각종 전략을 입안하고 영업마진, 고객별 계약내용을 소상히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오라클 취업이 HP 사업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HP도 데이터 저장장치 분야 전문가인 데이비드 도나텔리를 경쟁사인 EMC로부터 영입했다가 EMC가 소송을 거는 바람에 도나텔리가 한동안 업무수행이 불가능했던 적이 있다.

이날 오라클은 5.87% 급등한 반면 HP는 1.0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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