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준 '돈질' 기다리며..10월 다우 +3%

[뉴욕마감]연준 '돈질' 기다리며..10월 다우 +3%

뉴욕=강호병특파원, 엄성원기자
2010.10.30 06:09

(종합)나스닥 10월 +6%..3Q 美경제 2.0% 성장

10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좁은 범위에서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음주 중간선거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정책회의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보기가 극심했다. 지표나 실적도 그같은 관망분위기를 뒤엎을 정도로 강하지 못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4.54포인트(0.04%) 오른 1만1118.49로, 나스닥지수는 전날 종가에 불과 0.04포인트 더한 2507.4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52포인트, 0.04% 빠진 1183.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8일연속 상승이다.

두달째 상승..10월 다우 3%, 나스닥 6% 껑충

이로써 뉴욕증시는 2달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10월들어 다우지수는 3.06%, 나스닥지수는 5.86%, S&P500지수는 3.68% 올랐다. 주간단위로는 다우는 0.1%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1.1% 올랐다. S&P500지수는 보합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참고로 10월29일은 1929년 대공황 시작을 알렸던 검은화요일 81주년째 되는 날이다.

미국의 3분기 실질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 2.0%를 기록했다. 2분기의 연 1.7%에 비해서는 빨라진 것이나 큰 감동은 없었다. 실업률을 끌어내리기는 힘든 완만한 성장이었던 탓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도 2.0% 였다.

3분기 미국경제 연 2.0%성장..소비 주도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4년래 최대폭 증가하면서 성장률 상승을 이끌었다. 3분기 가계소비는 2.6% 증가했다. 이는 2006년 말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개인소비 증가세는 전문가 예상치 2.5%도 웃돌았다. 2분기 가계소비는 2.2% 늘었었다.

개인소비 증가세는 경제성장률을 1.8%포인트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3분기 다소 힘을 받은 소비증가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지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소비심리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가시지 않고 있는 탓이다. 10월 로이터/ 미시건대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의 68.2에서 67.7로 떨어졌다.10월 소비자기대지수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68도 하회했다.

시카고 구매자협회(ISM)지수는 9월의 60.4에서 10월 60.6으로 소폭 상승했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은 10월 시카고 ISM지수가 전월에 비해 하락한 5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셰브론, 머크 실적 실망..다우에 부담

이날 셰브론과 머크의 실적이 예상에 못미치며 다우지수에 부담을 줬다.

미국 2위 에너지기업 셰브론은 시장이 예상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며 2.18% 하락마감했다. 셰브론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의 38억3000만달러(주당 1.92달러)에서 37억7000만달러(주당 1.87달러)로 감소했다.

셰브론의 3분기 순익 규모는 전문가 예상치도 밑돌았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셰브론의 지난 분기 순익이 주당 2.15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48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5% 늘었다. 그러나 495억달러를 점친 전문가 추정치를 밑돌았다.

셰브론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후 발동된 심해시추 금지조치가 수익악화요인이됐다고 설명했다.

제약업체 머크는 분기 매출에서 실망감을 자아내며 1.71% 내렸다. 머크는 지난 분기 주당 11센트, 총 3억4200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34억달러에 비해 90%나 감소한 것이다. 쉐링플라우 인수와 관련된 411억달러 비용부담과 9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소송준비금 적립금이 반영된 결과다.

이같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85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82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쉐링 플라우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86% 가량 증가한 111억달러를 나타냈지만 112억달러 이상을 점친 전문가 기대는 다소 못미쳤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익을 발표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6% 상승했다. MS는 전날 지난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54억1000만 달러(주당 6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55센트 순익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62억 달러를 기록, 예상치 158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몬스터월드와이드는 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2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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