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달러강세속 이틀째 조정..다우 60p 하락

[뉴욕마감]달러강세속 이틀째 조정..다우 60p 하락

뉴욕=강호병특파원, 안정준기자
2010.11.10 06:25

달러 이틀째 강세..연준 양적완화후 기업심리 개선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이후 두달연속 오른데 따른 피로감이 이어진 가운데 유로존 불안과 달러강세가 조정 빌미가 됐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0.09포인트(0.53%) 떨어진 1만1346.75로, S&P500 지수는 9.85포인트(0.81%) 내린 1213.40으로, 나스닥지수는 17.07포인트(0.66%) 하락한 2562.98로 마감했다.

글로벌 산업주, 금융주 조정 주도

장 초반에는 유럽증시 상승과 도매재고 호전에 힘입어 반짝 올랐으나 후속 호재가이어지지 못해 차익매물에 줄줄 밀려내려갔다.

그간 많이 올랐던 금융주와 글로벌 산업주들이 조정을 이끌었다. 다우지수 금융주인 이날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2.46%, JP모간 체이스는 1.41% 떨어졌다. 보잉은 1.45%, GE는 0.57%, 캐터필러는 1.53%, 3M은 0.62%, 듀폰은 1.53% 하락의 고배를 마셨다. 달러강세가 이어지며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글로벌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됐다.

이날 2위 석유업체 셰브론은 인수합병소식으로 1.53% 내려 다우지수에 부담을 줬다. 셰브론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아틀라스 에너지를 4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이날 밝혔다.

32억달러는 현금을 주고 나머지 11억달러는 채무를 같이 인수하는 것으로 가름한다. 주당 인수가는 주당 43.34달러로 8일 아틀라스 에너지 주가에 37% 프리미엄을 붙인 값이다. 아틀라스 에너지는 34% 급등, 인수가 근처로 직행했다.

연준 치어리딩 효과? 기업투자심리 개선

미국의 10월 소규모 기업 경기 전망은 5개월래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자영업자연맹(NFIB)은 9일 10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90을 상회하는 결과이자 전월 89를 큰 폭 웃돈 수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양적완화(QE2) 조치로 경기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된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그리고 YPO(Young President's Organization)에서 미국 CEO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6개월후 경제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CEO는 3분기 46%에서 4분기 50%로 늘었고, 경제환경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CEO는 12%로 3분기 18%보다 줄었다.

아울러 "내년 고용을 늘리겠다"고 대답한 CEO도 3분기 25%에서 4분기 33%로 증가했다.

한편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도매재고 지수는 전월비 1.5% 늘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0.7% 상승을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연휴시즌을 앞두고 업체들이 도매재고를 올린 것으로 평가, 좋은 일로 해석됐다.

달러강세 불구, 금값 파죽지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6.9달러, 0.49% 뛴 1410.1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로 4일 연속 상승이자 4일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이다.

달러는 뉴욕시장서 강세를 보였지만 정규장 금값엔 영향을 못줬다. 다만 시간외서 금값이 하락전환하면서 필라델피아 금/은지수는 막판 무너져 2.63% 급락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6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49포인트, 0.63% 뛴 77.51을 기록했다.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0090달러, 0.65% 빠져 1.3823달러로 밀렸다. 파운드화 역시 0.0107달러, 0.66% 내려 1.6033달러에 머물고 있다.

달러강세는 유가에는 주름살이 됐다. 금과 달리 가치저장기능이 없어 경제적 악재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12월물 WTI유가는 전날대비 배럴당 34센트, 0.39% 내린 86.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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