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中 금리인상설에 다우 1만1200붕괴

[뉴욕마감]中 금리인상설에 다우 1만1200붕괴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성휘기자
2010.11.13 06:47

中 긴축우려에 주가, 유가, 금, 곡물 모두 추풍낙엽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조정무드 속에서 힘을 잃고 있던 상황에서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재차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됐다. 다우지수는 1만1200선을, S&P500지수는 1200선을 도로 내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90.52포인트(0.80%) 밀린 1만1192.58으로, S&P500지수는 14.33포인트(1.18%) 하락한 1199.21로, 나스닥지수는 37.31포인트(1.46%) 추락한 2518.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번주 뉴욕증시는 유로존 채무불안, 시스코 충격, 중국 긴축우려라는 복병을 차례로 만나며 2% 넘게 조정을 받았다. 주5 거래일중 10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조리 하락했다. 이번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2%, 나스닥지수는 2.4% 하락했다.

中 금리인상설이 피니쉬 블로우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2%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10시경 11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잠정치)가 69.3으로 전달 67.7은 물론 예상 69를 상회하며 낙폭을 좁혔다. 그러나 이후 중국긴축 우려가 주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기술주, 금융주, 에너지 및 자원주, 글로벌 산업주 등이 잇따라 추락하며 하락의 수렁으로 빨려 들었다.

다우종목중 월트니즈니, 인텔, 크래프트 푸드, 코카콜라등 단 4종목만 올랐다. 월트디즈니는 실망스러운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5.07% 올랐고 인텔은 분기배당을 14% 상향조정하며 1.51% 상승했다.

보잉이 3.49% 가장 많이 내린 것을 비롯, 알코아(-2.32%), 뱅크오브아메리카(-2.02%), 휴렛팩커드(-2.06%) 캐터필러(-1.7%), 시스코(-1.8%), 마이크로소프트(-1.54%), 머크(-1.42%). 듀폰(-1.42%) AT&T(-1.28%), 엑손모빌(-1.17%) IBM(-1.16%) 맥도날드(-1.07%), JP모간체이스(-1.02%) 등 1% 이상 밀렸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 우려에 따라 중국이 곧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 주가 하락에 불을 댕겼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이 전날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지표가 나온 뒤 조사한 결과,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기준금리(1년 대출금리)가 현재 5.56%에서 올 연말 5.8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금금리는 2.5%에서 2.75%로 인상을 전망했다.

11일(한국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년반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또 지난 9월의 3.6%보다도 상승률이 높아 중국 정부의 연간 인플레 목표치 3%를 훌쩍 넘겼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동기에 비해 5.0% 상승했다.

中風에 유가 -3.3%, 금 -2.7%

경제규모 세계2위 중국 금리인상 우려에 유가·곡물·금 등도 추풍낙엽신세였다.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상품수요도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WTI 원유 선물값은 배럴당 2.93달러, 3.3%추락한 84.88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달 3일이후 최저치다. 이번주엔 2.3% 빠졌다.

비철금속도 마찬가지다. 12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13센트, 3.2% 떨어진 3.89달러로 정규거래를 끝냈다.

안전자산의 최고봉을 달린 금값도 중국변수앞에 무릎을 꿇었다.12월물 금선물가격은 전날대비 온스당 37.8달러, 2.7%내린 136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온스당 최저 1359.3달러까지 밀렸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값은 온스당 1.46달러, 5.3% 폭락한 25.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단위로 금은 2.3%, 은은 3.1% 내렸다.

곡물도 우수수..밀 -4.7%, 옥수수 -5%, 설탕 12% 폭락

곡물값은 인도의 설탕 생산 호조가 겹쳐 더 낙폭이 컸다. 이날 내년3월 인도분 설탕값 선물값은 9.6%급락한데 이어 이날 11.6% 폭락했다. 전날 인도는 설탕 잉여생산량이 예상치의 3배를 넘는 350만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여타 작물의 작황개선 심리를 촉발하는 한편 인도의 설탕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밀은 이날 4.7%, 옥수수는 5.1% 대두는 5.3% 가격이 내려앉았다. 면화값도 3.8% 하락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UBS 상품가격지수는 3.9%,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3.57% 빠졌다.

달러도 약세 무드, 中風에 성한 곳 없어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1포인트, 0.12% 내린 78.12를 나타냈다. 중국긴축으로 세계경제 동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막을 내린 서울 G20정상회담에서 재무장관 회담때의 환율합의 이상 나간 것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이날 오후 5시34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유로당 0.0031달러, 0.2% 오른 1.3695달러를, 파운드/달러환율은 0.0011달러, 0.07% 오른 1.613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환율은 82.5엔에서 등락중이다. 미달러화는 캐나다달러, 스위스프랑, 호주달러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