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북한재료에 힘못내...4일째 1600달러 하회

금값, 북한재료에 힘못내...4일째 1600달러 하회

뉴욕=강호병특파원, 최종일기자
2011.12.20 07:14

금값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에도 힘을 못냈다. 금값이 안전자산으로서 힘을 잃었음을 시사한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1.2달러(0.1%) 내린 1596.7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오전엔 김정일 위원장 사망소식에 1611달러까지 올랐으나 유럽악재가 드리워지면서 다시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로/달러환율이 1.30달러를 하회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유로/달러환율은 1.30달러를 지켜냈으나 뉴욕시장 들어 무너졌다. 오후 5시 10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3% 가량 내린 1.2997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영국의 반대로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국제통화기금(IMF)에 통해 2000억유로의 재원을 출연하는 방안에 합의하지 못했다. .

외신에 따르면 27개 EU 재무장관들은 이날 3시간 30분에 걸친 컨퍼런스 콜을 갖고 재정위기국의 안정을 위해 IMF를 통해 목표치 2000억유로에 못미치는 1500억유로의 재원을 확충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EU는 앞서 지난 9일 정상회의에서 비유로존 지원 규모 500억유로를 포함해 IMF에 2000억유로의 재원을 확충하기로 결의했었다.

컨퍼런스 콜 동안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 재무부는 유로존 국가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것에는 기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영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AF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시장이 위기 해소책으로 가장 선호하고 있는 국채매입프로그램(SMP) 확대를 재차 부인했다.

드라기 총재는 벨기에 유럽 의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유럽연합(EU) 조약은 정부에 대한 자금 지원을 금지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 이외에)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ECB의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사실상 독일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 한 것이다. "국채매입프로그램은 영구적이지도 않고, 무한정한 프로그램도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날 3월인도분 은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80센트(2.7%)하락한 28.87달러로, 3월물 구리값은 전날대비 파운드당 2센트(0.7%)내린 3.31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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