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9일 伊 국채 입찰조마조마..ECB가 연준보다 돈 더많이 풀어
이탈리아 우려에 발목이 계속 잡혔다. 이탈리아 단기 국채 발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29일 장기국채입찰이 성공할 지 불안해하며 몸을 사렸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1% 이상 내렸다. S&P500 지수는 작년말 대비 하락전환했다. 개장하자마 마자 하락 한뒤 꾸준히 저점을 낮춰가는 것이 불량스러웠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9.94포인트(1.14%) 떨어진 1만2151.41로, 나스닥지수는 35.22포인트(1.34%) 하락한 2589.98로, S&P500 지수는 전일보다 15.79포인트(1.25%) 밀린 1249.64로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 모두 일중 저점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마감했다.
이탈리아 단기 국채 입찰 성공 후 유럽 증시가 상승 폭을 확대하며 투심이 회복되는 듯 보였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유럽증시는 오후들어 빠르게 고개를 숙이며 하락마감했다. 곧이어 개장한 뉴욕증시도 개장직후 부터 흘러내렸다.
이탈리아 국채입찰이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의 효과를 시험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됐다. 시장의 눈은 29일 있을 85억유로 규모의 3년및 10년물 이탈리아 국채입찰이 "진짜 테스트"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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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의 10개 부문지수, 다우존스 19개 부문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 하락률도 1~2%로 비슷했다.
다우종목중에서는 뱅크오브어메리카가 3.56%, 알코아가 3.07%내리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이외 캐터필러, 시스코도 2%이상 떨어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90억 유로(118억 달러)의 6개월 만기 재무성 증권을 전달대비 급락한 금리로 발행했다.
179일물 단기증권을 평균 3.251%의 금리에 발행하며 지난달 25일 입찰 금리 6.504% 대비 급락한 금리를 기록했다. 수요도 1.7배로 전달 1.47배보다 늘어났다.
이날 입찰은 유럽중앙은행(ECB)이 4900억 유로의 저금리 3년물 대출을 유로존 은행에게 실시한 지난 21일 이후 첫 이탈리아 국채 입찰이다.
이번주 이탈리아 국채금리 입찰이 ECB 유동성 공급의 효과를 재는 테스트 무대가 된 셈이다. 만약 29일 이탈리아 국채 85억유로 입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ECB 전략의 약발이 듣지 않는 것으로 인식돼 증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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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0년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춤을 췄다. 단기물 입찰 직후엔 잠깐 내렸지만 곧 7%대로 올라섰다. 마감가는 전날대비 0.026%포인트 내린 연 6.973%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ECB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지난 주 역내 은행들에게 제공한 3년 만기 대출 후 역대 최대인 2조7300억유로(3조5500억달러) 달러로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2월21일 현재 미연방준비은행 연결자산 2조9180억달러를 약 6000달러 웃도는 것이다. 그만큼 통화공급이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 주(~23일) ECB가 유로존 은행들에게 2140억 유로의 대출을 추가 제공하며 총 대출 규모를 8790억 유로로 늘렸다.
이로 인해 현재 ECB의 대차대조표는 전주대비 2390억 유로 늘어났으며 3개월 전에 비해서는 5530억 유로 증가했다.
에릭 반드 로이드뱅킹 코퍼레이트 마켓 채권 투자전략가는 "시장에 계속해서 유동성을 공급해 온 ECB의 대차대조표가 이렇게 확대됐다는 데 놀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3조 유로는 상대적으로 많은 수준이지만 담보부 대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렇게 큰 우려가 아니"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 주 523개의 역내 은행에 총 4890억 유로의 3년 만기 대출을 배치했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은 이날 대출로 은행시스템에 1930억 유로의 유동성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 달러대비 11개월 최저, 엔대비 10년 저점
유럽중앙은행 자산이 공개된 후 유로화 가치는 수직 하락했다. 예상보다 시중에 유로화가 많이 풀렸다는 인식이 확산된 탓이다.
달러대비로는 지난 1월 후 저점을 기록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가량 내린 1.2939달러를 기록중이다.
유로/엔환율은 1유로당 100.73엔으로 2001년 후 저점을 기록했다. 오후 4시34분 현재 유로/엔환율은 전날대비 0.95% 내린 100.8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