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각호재, 은행실적쇼크가 희석..다우 +60P

[뉴욕마감]3각호재, 은행실적쇼크가 희석..다우 +60P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지민기자
2012.01.18 07:05

(종합) 씨티 실적쇼크, S&P500 1300저항이 美-中-유럽 호재 희석

중국, 미국 지표 호전, 유럽 국채 발행 성공 등 삼각호재가 있었으나 은행주 실적 쇼크에 의해 희석됐다. S&P500 1300에 대한 저항, 그동안 유럽에 비해 많이 올랐다는 디커플링 부담 등도 한몫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60.01포인트(0.48%) 오른 1만482.07로, 나스닥지수는 17.41포인트(0.64%) 뛴 2728.08로, S&P500 지수는 4.58포인트(0.36%) 상승한 1293.6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미국 지표 호전에 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소식에 뉴욕증시는 기세좋게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151포인트 오른 1만573까지 올랐고 S&P500 지수는 장중 1300을 상향돌파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눈에 띄게 힘이 떨어졌다. S&P500 1300에 대한 저항감에 부딪치고 실적쇼크가 있었던 못난이 은행주가 주저앉으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씨티그룹의 4분기 순익은 11억7000만 달러로 전년도 13억1000만 달러에 비해 11% 줄었다. 1주당 순익은 38센트로 시장 전망치 51센트를 하회했다.

4분기 순수익은 17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전년동기와 비슷하게 내다본 예상치 185억4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용손실 감소분 축소가 있었으나 다른 경비가 늘고 매출이 12억달러가량 줄어든 것이 그대로 이익감소로 직결됐다.

자회사 씨티코프의 4분기말 대출은 465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다. 그러나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별도로 설립한 씨티홀딩스 순수익이 전년동기대비 33%(64억달러) 전체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 씨티홀딩스는 지난해 부실자산을 900억달러 정리했다. 씨티코프 매출은 2%(10억달러) 가량 축소됐다.

반면, 웰스파고의 지난 4분기 순익은 41억1000만 달러로 전년도 34억1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1주당 순익은 73센트로 전년도 61센트를 웃돌았으며 시장 전망치 72센트도 상회했다.

이날 씨티그룹은 8.21% 급락마감했다. 웰스파고는 0.7% 오르며 체면치레를 했지만 JP모건체이스는 2.81% 내렸다. KBW 은행지수는 1.4% 하락마감했다.

1월 뉴욕지역 제조업 지수(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북돋았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13.5로 시장 전망치 11.00을 상회했으며 지난해 12월 8.2 보다 높았다.

특히 신규주문 및 고용지수가 크게 호전돼 고무적이었다. 신규주문지수는 전달 5.99에서 13.7로 껑충 뛰었고 재고지수도 3.49에서 6.59로 높아졌다. 제품이 팔리면서 업체들이 더 생산을 했다는 얘기가 된다.

고용지수는 12월 2.33에서 12.9로 높아졌고 평균근로시간 지수도 2.33에서 6.59로 상승했다. 6개월후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지수는 45.61에서 54.87로 개선됐다.

S&P 아이러니 재연..등급 강등후 국채발행금리 더 하락

등급하락후 국채금리가 오히려 더 내리는 아이러니가 또 생겼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와 유럽금융안정기금(EFSF)이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즈(S&P)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당했지만 오히려 더 낮은 금리로 국채를 발행했다.

16일 프랑스에 이어 17일 스페인 정부는 단기물 국채를 전달의 절반되는 금리에 발행했다.

이날 스페인은 12개월과 18개월 만기 국채 49억유로 어치를 발행했다. 12개월 만기 국채 금리는 2.049%로 지난달 13일 발행 당시 4.05%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8개월 만기 국채 금리도 2.399%로 전월 4.05%에서 크게 내렸다.

EFSF는 182일 만기 채권을 15억 유로어치 발행했다. 금리는 0.2664%였으며 응찰규모는 3.1배였다고 독일 분데스방크는 전했다.

앞서 S&P는 스페인의 AA-에서 A로 두 단계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EFSF의 등급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CNBC에 따르면 M&G 발로레스의 니콜라스 로페즈 선임 애널리스트는 "ECB의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조치가 유럽에 만연한 신용경색을 완화하고 유로존 주변국의 자금조달에 숨통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피치 "그리스 체계적 디폴트 날 것"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날 피치레이팅의 유럽 및 중동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 수석이사인 에드워드 파커는 "그리스가 지불불능 상태로 디폴트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커는 다만 일방적인 디폴트 선언은 없을 것으로 봤다.

그는 "민간채권자와의 자발적 채무재조정을 디폴트로 간주할 것임을 누누히 말해왔다"고 강조하고 "무질설한 디폴트는 그리스와 유럽의 정치인들이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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