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사이트 규모가 얼마나 될까?' 인터넷 세계에서 무척 어려운 질문 중 하나이다. 누구도 구체적인 수치를 답하긴 힘든 질문이다. 하지만 규모를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미국 IT전문 매체 익스트림테크가 구글의 웹사이트 분석 평가 사이트 '더블클릭 애드 플래너'를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찾아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포르노사이트 A의 월별 페이지뷰(사용자가 특정 사이트 내의 홈페이지를 클릭해 열어 본 수치)는 44억건이다. 이는 뉴스사이트 'CNN.com'의 3배이며 뉴욕타임스(NYT)의 10배에 달한다. 2위인 B도 페이지뷰가 21억건에 달한다.
이용자들이 뉴스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은 기사 한, 두 건을 읽을 수 있는 수분에 불과하지만 대다수 포르노사이트에선 동영상을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방식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체류 시간은 15분~20분이다. 데이터양으로 따지면 기사 하나는 500킬로바이트에 해당하지만, 동영상은 평균 90메가바이트를 쓴다.
1인당 평균 체류 시간을 한달 접속자 수, 3억5000만명과 곱하면 한달간 데이타 전송량이 나온다. 1위 A사이트에선 월간 29페타바이트(PBㆍ약 100만GB), 초당 50기가바이트(GB)의 데이타가 전송된다. 이는 일반 인터넷에 접속된 미국 가정에서 전송받을 수 있는 용량의 2만5000배에 달한다.
일정한 시간 동안 주어진 전송 라인을 통해 전달 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의미하는 대역폭도 엄청나다. A사이트의 서버 대역폭은 초당 50GB, 즉 400Gbps이다. 하지만 이 또한 평균적인 수준을 의미한다. 피크 타임엔, 1000Gbps(1Tbps) 이상까지 치솟는다. 런던과 뉴욕 사이의 해저케이블의 대역폭은 이보다 단지 15배 큰 15Tbps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수치를 감안하면 대형 포르노사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이스북 등 일부 초대형 웹사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웹사이트보다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대형포로노 사이트들은 델이나 시스코시스템스 등 기업들에 큰 고객이며, 뛰어난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