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총재 "재정위기 원인 치유, ECB 할일 아니다"

드라기 총재 "재정위기 원인 치유, ECB 할일 아니다"

최종일 기자
2012.05.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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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재정위기의 원인을 치유하는 것은 ECB의 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ECB는 유로존의 부실은행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3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의회 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확대할지에 대해선 "그것은 우리의 의무가 아니다"며 "재정과 경제구조, 거버넌스 부문에서 각 중앙정부가 행동에 나서지 못한 영역을 메우는 권한은 ECB에 없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ECB는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도입에 대해선 "재정위기가 2011년 11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았다"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ECB의 대출은 은행 유동성 개선을 지원할 수는 있지만 위기 혐오와 은행권 자본 부족를 해소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아울러 은행권 자본 투입에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이용되는 것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ESM이 은행을 재자본화할 수 있는 방안이 실제 강구되어지고 있다"면서도 독일과 핀란드 등의 국가들은 ESM의 자금이 전달되기 전에 중앙정부가 이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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