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74%↑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경기 지표 호조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2.41(0.74%) 상승한 1만2627.08을 기록했다. JP모간(+3.2%)과 뱅크오브아메리카(+2.1%) 등 금융주가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S&P500지수는 11.86(0.9%) 오른 1331.85를, 나스닥 지수는 21.26(0.74%) 뛴 2875.32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럽 증시도 미국발 경기 지표 호조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美 제조업·부동산 경기 둔화 개선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내구재 주문은 2개월간의 감소세를 벗어나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0.5%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도는 것이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5월 미결주택 매매지수가 전월대비 5.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5.5% 감소치는 물론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 1.5% 증가를 월등히 웃도는 수치인 동시에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개장 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22일까지) 주택융자 신청지수가 전주 대비 7.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주에 0.8% 하락한 것보다 낙폭이 커졌다.
그린우드 캐피탈의 월터 토드는 "경제지표가 고무적이었다"며 "유럽발 악재가 예견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지표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 비둘기파인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반스 총재는 "어떤 부분에서 우리는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연준이 실시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기한 연장은 극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獨 "유로본드는 잘못된 정책"...유로존, 키프로스 구제금융 승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성급한 판단을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 위기 해법을 내놓는데 있어 기존의 입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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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는 이날 하원에 출석해 "유럽 재정위기를 끝내기 위한 쉽고 빠른 방법은 없다"며 "유로존 리더들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본드는 '잘못된 정책(wrong policy)'"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연대책임은 충분한 통제가 가능할 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현재 금융시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다"며 "우리는 스스로 높은 (국채)금리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EU정상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며 EU국가들을 압박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모임인 유로그룹은 이날 화상회의 후 성명을 통해 스페인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해 1000억 유로(12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로그룹은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규모가 1000억 유로 이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유럽안정화기구(ESM)를 도입하기 전까지 EFSF에 의해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EFSF는 스페인 정부의 은행 구제기금(FROB)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유로그룹은 "스페인 정부가 은행 회생을 위한 유로존의 지원에 대해 총체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재정적자 목표 달성과 개혁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유로그룹은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안 승인에도 합의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인용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구제금융 규모와 지원 시기 등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지만 다음 주 쯤에는 키프로스에 대한 지원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상승' vs 페이스북 '하락'
구글과 페이스북은 희비가 엇갈렸다. 구글은 태블릿 PC인 '넥서스 7'을 공개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태블릿 PC시장의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주가는 0.8% 상승했다.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시스템에 기반한 태블릿 PC인 넥서스 7을 소개했다. 7인치 스크린의 넥서스 7 가격은 199달러로, 오는 7월 중순부터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구글의 엔지니어링 담당 크리스 예가 디렉터는 "매달 15억 개에 달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00억 개에 이르는 어플리케이션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이날 넥서스7 운영에 사용될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젤리 빈(Jelly bean)'을 소개했다. 예가 디렉터는 "젤리 빈은 오는 7월 중순부터 갤럭시 넥서스, 넥서스 S, 모토로라 줌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모간스탠리를 포함한 17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주가가 기업공개(IPO) 당시인 38달러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2.7% 하락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의 평균 주가를 37.95달러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 JP모간, 골드만삭스 등 8개 증권사는 '매수' 의견을, 그 외 8개 증권사는 '매도' 의견을 밝혔다.
회계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을 발표한 곡물업체 몬산토는 3.8% 상승했다. 몬산토는 지난 회계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9억37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익은 1.74센트로 집계됐다.
서스퀴한나의 도널드 카슨 애널리스트는 "몬산토의 2세대 옥수수 및 콩 기술이 매우 향상됐다"며 "이것이 계속해서 이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