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간) 발생한 보스톤마라톤 폭발사고에 대해 테러행위로 확신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백악관 고위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폭발사고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직후 "다양한 장치들이 터진 것으로 볼 때 테러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담화문 발표에서 '테러'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보한 정보로는 이번 폭발사고가 알카에다와 같은 국제테러조직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미국 내부자에 의한 소행인지는 확실하지 않아 오바마 대통령이 담화에서 섣부르게 테러라는 용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고 발생 3시간여 후인 오후 6시 10분에 백악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우리는 아직 누가 이 사고를 일으켰는지, 혹은 왜 일어났는지 알지 못한다"며 "하지만 실수 없이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용의자가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타블로이드 신문 뉴욕포스트는 이날 웹사이트에 20살의 사우디아라비아인이 사건 용의자로 확인됐다며, 용의자는 현재 보스턴 병원에 구금된 상태에서 폭발로 인한 화상을 치료 받고 있다고 전했다.
LA타임스(LAT)도 익명의 FBI 관리의 말을 인용해 당국이 보스턴마라톤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우디 국적의 용의자를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신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 당국은 이 보도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