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주간기준으로 5주만에 상승..S&P500·나스닥 2주만에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고용부진에 따른 양적완화(QE) 축소 우려 완화와 시리아 우려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4.98포인트 0.10% 내린 1만492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전날대비 0.09포인트, 0.01% 상승한 1655.17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23포인트, 0.03% 오른 3660.01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에 0.8% 올라 5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이번주에 각각 1.4%, 2% 올라 2주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된 게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시리아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16만9000명으로 예상치인 18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양적완화 축소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시리아 군사개입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간 갈등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장중 한때 1만5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시리아 우려 등으로 인해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푸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한다면 시리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어거스틴 피프스 서드 뱅코퍼 전략가는 "시장이 겁에 질려 있다"며 "이날 증시는 채권 시장의 동향이나 중동문제, 혹은 경제지표 등 외부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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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고용 부진..양적완화 축소 우려 완화
미국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전월대비 16만9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8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7월 비농업 고용자수도 종전 16만2000명에서 10만4000명으로 하향 조정돼 지난 2012년 6월 이후 가장 적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7.3%로 시장 전망치 7.4%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실업률 감소는 일자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8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지난 1978년 여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민간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15만2000명 증가했으며 정부 부문은 1만7000명 증가했다.
이로 인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미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의 65%가 FOMC의 국채 매입 규모 축소를 예상했다.
에스터 조지 캔사스 연방준비은행총재는 이날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의 강연에서 "연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QE) 규모를 700억달러로 150억달러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론 플로렌스 웰스파고 수석투자책임자는 "양적완화 축소는 이미 눈앞에 있다"며 "시기가 바뀔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으며 다만 그 규모가 예상보다 작을 경우 증시가 한숨을 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오바마-푸틴, 시리아 해법놓고 균열 심화
시리아 해법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으로 이날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났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은 6일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시리아에 군사 장비 판매를 계속할 것이며 미국이 군사공격을 감행하면 시리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으로 이날 뉴욕과 유럽 증시는 요동을 쳤다.
푸틴 대통령 다음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러시아의 반대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이날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대해 미국과의 이견은 제쳐두고 시리아의 정치 교체 지원에 나설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양 정상의 견해는 달랐지만 회담 자체는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 페이스북 52주 최고치 경신
이날 뉴욕증시에서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시장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3% 상승한 43.94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인포블락스도 상승했다.
반면 식품업체 스미스필드는 수출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돼 급락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증시도 이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우려 완화로 인해 상승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시리아 관련 돌발 발언으로 흔들렸던 증시는 양적완화 축소를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안정을 찾았다.
범유럽 FTSE300지수는 전장대비 0.51% 상승한 1229.86에 장을 마쳤다.
유로존의 우량주들로 구성된 유로 STOXX 50지수는 0.6% 오른 2747.28에 문을 닫았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23% 오른 6547.33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1.06% 오른 4049.19에, 독일 DAX30지수는 0.49% 오른 8275.67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51%오른 306.10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16달러 오른 배럴당 110.53달러에 체결됐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대비 13.50달러 상승한 온스당 1386.50달러에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