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S&P500지수는 올랐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르면 9월부터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망스런 제조업 지표와 유가급락속에 기술주는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대비 1.10포인트(0.01%) 하락한 2만1478.17로 거래를 마쳤다. 나이키(-1.9%), 월트디즈니(-1.7%), 쉐브론(-1.6%), 엑손모빌(-1.5%) 등이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53포인트(0.2%) 상승한 2432.54로 장을 끝냈다. 기술업종이 1%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페이스북(1.3%), 아마존닷컴(1.9%), 애플(0.4%) 넷플릭스(1%) 알파벳(1.4%) 등 5대 대형기술주는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50.86으로 전일대비 40.80포인트(0.7%) 올랐다.
이날 공개된 6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의 시작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을 고려하면 연준이 이르면 9월부터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유자산 축소는 장기금리의 상승을 의미한다.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5월 공장 주문량은 전달대비 0.8% 하락했다. 시장전망치는 0.7% 감소였다.
유가는 이달 들어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원유수출량 증가와 러시아의 추가적인 원유공급제한 반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94달러(4.1%) 하락한 45.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만에 처음 하락했다. 6월 7일 이후 일 하락폭으로는 최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82달러(3.7%) 떨어진 47.79달러로 장을 끝냈다.
러시아가 기존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이외에 추가적인 원유공급 제한에 반대한다는 소식에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 5월 원유생산량 감축합의를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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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OPEC의 6월 원유수출랼이 전달대비 하루 45만 배럴 증가한 하루 2592만 배럴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압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오는 6일 주간 미국 원유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S&P글로벌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6월 30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이 1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오른 96.26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 오른 113.34엔에 거래됐다. 장 초반 113.69엔까지 오르는 등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 떨어진 1.1339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상승했다.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확대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50달러(0.2%) 상승한 122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16.5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연준의 FOMC 회의록 공개 이후 전자거래에서 금값은 1233달러까지 올랐다 122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에서 최대의 채권구매자가 사라지기 때문에 보유자산 축소는 금리에 추가적인 긴축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부진한 경제지표와 북한 ICBM 시험발사도 금값 상승을 도왔다. 5월 공장 주문량은 0.8% 하락했다. 시장전망치(-0.5%)보다 하락폭이 컸다. 북한은 미국 알래스카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시험발사에 성공,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9.6센트(1.2%) 떨어진 15.896달러에 장을 끝냈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3.3센트(1.2%) 떨어진 2.66달러에 거래됐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2.70달러(0.3%) 상승한 908.80으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8달러(1%) 떨어진 834.40으로 마감했다.